[★FOCUS]뚝섬 경양식집 후기에서 볼 수 있는 시청자 분노 이유

이정호 기자  |  2018.07.21 14:18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뚝섬 경양식집을 향한 시청자들의 분노가 거세다. 프로그램 출연 목적이 대박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로지 도구로서 사용한 것 같다는 이유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최종 솔루션을 완료하는 식당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경양식집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다른 가게들은 과감한 업종 변경 등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양식집은 한 달간의 솔루션이 끝난 뒤에도 과거 모습 그대로였다. 앞에서는 필동 함박스테이크 3인방에게 레시피를 전수받는 것은 물론, 백종원의 조언 모두를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모양을 보였으나, 자신의 입맛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솔루션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양식집은 결국 자신의 방식을 고수했다. 결국 마지막날 경양식집을 찾은 백종원은 솔루션을 받아들이지 않은 음식을 보고 "사장님의 선택만 남았다"며 자리를 떴다.

방송 직후 많은 시청자들이 경양식집의 이러한 행동에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노하우 전수에도 전과 달라지지 않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백종원의 이름값과 미디어 노출을 노린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신의 문제점을 고치려고 하는 것이 아닌, 홍보 목적으로만 출연한 것 같다는 것이다.

방송이 나간 후 뚝섬 경양식집을 찾는 사람들의 후기도 올라오고 있다. 와인잔에 담긴 장국부터 머그컵에 나가는 스프 등 이미 백종원이 지적한 모든 부분이 그대로 행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배추를 깔아 샐러드를 풍성하게 하는 세팅하라는 조언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기에 설상가상 표절 의혹마저 제기됐다. 뚝섬의 한 식당 관계자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지난 14일 뚝섬 경양식집 대표가 자신의 식당에서 근무했었으며, 레시피와 인테리어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뚝섬 경양식집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최근 저희 가게의 표절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가게에서 근무한 적도, 표절을 한 적도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솔루션을 진행할 때에는 수긍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받아들여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벽면의 메뉴판에 붙어있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스티커의 용도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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