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에 찾아온 미스터리 '시간', 공감 얻을까(종합)

이성봉 기자  |  2018.07.20 15:39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의 장준호 감독, 배우 김정현, 서현, 황승언, 김준한/사진=김휘선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의 장준호 감독, 배우 김정현, 서현, 황승언, 김준한/사진=김휘선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 제작 실크우드·윌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에는 장준호 감독, 배우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이 참석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드라마 '비밀', '가면'으로 치밀한 필력을 인정받은 최호철 작가와 '도둑놈 도둑님', '호텔킹'을 공동 연출한 장준호 감독의 시너지가 모으는 작품.

장준호 감독은 '시간'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배우 네 명의 연기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감독은 "배우 네 분의 연기가 관전의 묘미가 있을 것"이라며 "각기 같은 상황에서 다른 판단을 하는 인물들 그리고 있다. 인물들의 감정과 판단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인물의 감정을 잘 연기해주셔서 연기를 보는것 만으로 재미가 있을것. 그게 제일 큰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김정현은 전작을 보고 눈여겨 보고 있었다. 김정현이 보이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슬픔이나 아픔, 고민 같은 것이 보이더라. 인터뷰도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그런 부분에서 극중 캐릭터와의 접점을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역시 실제 촬영에 들어가니 인물을 풍부하게 해석해주더라"라고 칭찬했다.

이어 "서현은 '도둑놈 도둑님'을 촬영할 때 태도나 자세가 좋았다. 특유의 단단한 내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드라마 캐릭터 역시 강인함을 있어 맞아떨어졌다. 김준한은 영화 '박열'을 재밌게 봤다. 악역이었음에도 다양하게 해석되더라. 이번 극중 신민석도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한 악역이라 캐스팅했다. 황승언은 '죽어야 사는 남자'를 통해서 다시 봤다. 한 장면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는지 보였다"라고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네 명의 배우들 역시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김정현은 어느 때보다 역할에 몰입하고 있다며 "지금 제 삶에서 이 캐릭터가 차지하는 영역이 크다. 지금은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연기를 하고 있다. 연기를 하는게 어떤 것인지 어떤 감각인지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서현은 민낯에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캐릭터 자체가 삶의 힘든 것을 많이 느낀다. 자기 자신을 꾸미고 가꿀 여유는 없다. 하루하루 벌어 먹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입술도 바르지 않고 조금 못생길수 있지만 그렇게 나오고 있다"라고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김준한과 황승언은 첫 주연이라고 수줍게 말하면서 "촬영에 앞서 여러 번 만나 캐릭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배우 서현, 김정현/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서현, 김정현/사진=김휘선 기자


무더운 여름 시작되는 '시간'은 미스터리하고 다소 무거운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장 감독은 이 드라마를 꼭 봐야하는 이유에 대해 '공감'이라고 답했다.

장 감독은 "과연 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 것인가. 우리가 물신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 지금 우리 사회에는 주 노동시간이 정해져있고 인간적으로 가치있게 살도록 법과 제도가 배려하는 사회다. 하지만 이기적인 계급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작가도 그런 시대에 대한 생각을 공감하면서 극을 그려나가고 있다. '시간'은 우리 삶, 사회와 분리된 이야기가 아니다. 물신의 시대, 계급사회이면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사회에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 본다"라며 "시청률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이야기하고 하는 것을 드라마로 충실히 담아내고 전달하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로맨스. '이리와 안아줘' 후속으로 오는 7월 2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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