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 "'신의퀴즈' 귀중한 작품..시즌5 출연?"(인터뷰③)

JTBC '미스 함무라비' 정보왕 역 류덕환 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8.07.21 08:00
배우 류덕환/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류덕환/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배우 류덕환(31)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OCN '신의 퀴즈' 시리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돼 시즌4까지 나온 '신의 퀴즈'는 류덕환의 대표작 중 하나다. 2014년 시즌4 이후 4년간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신의 퀴즈'는 류덕환의 전역 후 복귀작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저한테 소중한 작품이에요. 저한테는 '천하장사 마돈나'라는 작품이 강렬했고 그 이미지를 오랜 시간 가지고 있었는데 새로운 이미지, 캐릭터를 만들어준 드라마라서 의미가 컸던 작품이고 저한테는 일기 같은 작품이에요. 오랜 시간 커왔던 성장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 같은 작품이죠. '군대 다녀와서 처음으로 보여줄 수 있는 류덕환의 모습은 뭘까'라고 할 때 '신의 퀴즈'가 된다면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겠구나 생각했던 게 사실이에요. 저랑 친한 박재범 작가님이나 제작하는 많은 형들이나 아무리 지금까지 사이좋게 지내도 제작은 그들끼리 좋아서 되는 건 아니에요. 그런 부분을 생각했고 분명히 시기가 안 맞았고요. 지금 얘기 많이 나오고 제의 들어왔던 건 사실이고 저도 결정 내린 것 없고 그들도 결정내린 게 없어 모든 게 준비가 되면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절 갈아치울까봐 걱정이에요.(웃음)"

류덕환에게 '미스 함무라비' 이전에 '신의 퀴즈'가 있었다면 '신의 퀴즈' 이전에는 '천하장사 마돈나'라는 대표작이 자리하고 있었다. 당시 그는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탁월한 연기력을 펼쳤다.

배우 류덕환/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류덕환/사진=김창현 기자


"(연기는) 일단 모르고 할 때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진짜 '천하장사 마돈나'는 촬영했을 때가 기억이 안 나요. 너무 어릴 때였고 감독님들이랑 싸웠던 기억만 있어요. 안 좋게 싸운 게 아니라 정말 얘기를 많이 했어요. 어린놈이 뭘 알겠어요. 그때 당시 19살이고, 그래도 그때 그 나이에 본인이 생각한 정답이 분명히 있었을 거예요. 그건 건방진 것을 떠나서 그 나이에 느낄 수 있던 배우관으로 싸웠죠. 그런 시기를 지나다 보니까 그 이후에 선택했던 작품 임하는 자세가 '웬만하면 다 너무 고민하지 말고 하자. 촬영할 때는 고민 없이 하자'가 됐어요."

류덕환은 지난 1992년 MBC 'TV 유치원 뽀뽀뽀'로 데뷔해 벌써 데뷔 27년차가 됐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해온 류덕환은 일찍 길이 정해진 것에 대해 "장단점이 있다"라면서 그동안의 행보를 돌아봤다.

"고민을 할 생각 없이 길이 정해졌어요. 거기에 제가 익숙해진 게 아니라 어느 부분에서 '묻지마 패밀리'에서 장진 감독님을 만나서 '이 길을 해야겠다'라고 빠른 나이에 선택을 빨리했다는 게 저에게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안 좋은 점은 반대로 너무 일찍 알아버렸고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저는 최불암, 김혜자, 김수미 선배님이랑 같이 (연기를) 했어요. 어른 되는 과정에서 선생님이라고 부르지만 제겐 아저씨, 아줌마, 할머니였어요. 그들이랑 같이 거의 10년 가까이 지내 지금 선택하고 있는 길이 정답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늦게나마 깨우치고 있는 과정이고 반성하고 개선해나가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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