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키플레이어' 두산 유희관, 후반기 반등 신호탄 쏠까

잠실=박수진 기자  |  2018.07.19 06:00
유희관 유희관


이번 시즌 힘겨운 전반기를 보낸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후반기 첫 선발 등판을 갖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유희관을 후반기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만큼 후반기 첫 경기 등판 결과가 관심을 모은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후반 첫 시리즈에서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 가진 두산과 롯데는 이 경기를 통해 위닝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짓는다. 어찌 보면 후반기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는 시리즈인 셈이다. 두산은 유희관, 롯데는 김원중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번 시즌 두산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일 현재 59승 30패(승률 0.663)로 2위 한화 이글스와 무려 7경기 차이다. 이런 두산에게도 고민은 있다. 팀 내 좌완 선발 듀오 유희관과 장원준의 부진이다.

이 가운데 유희관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이번 시즌 유희관은 17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 자책점 7.11의 기록을 남겼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던 장원준 역시 3승 6패 평균 자책점 9.76으로 부진하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은 이들의 반등을 원했다. 17일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유희관과 장원준이 우리의 후빈기 키플레이어"라며 "제 모습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도 이들의 제 모습이 절실하다. 선두 팀이라도 선발 투수가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해줘야 불펜에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을 의도적으로 롯데전에 선발 투수로 배치했다. 지난 시즌 2승 1패 평균 자책점 2.52로 강했고, 이번 시즌 롯데 상대 2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5.00으로 그나마 괜찮았다. 전반기 첫 선발 등판이었던 3월 28일 잠실 롯데전서 6이닝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느 정도 배려를 한 셈이다.

한편 유희관과 함께 또 다른 후반기 키플레이어로 지목된 장원준은 오는 2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9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된 장원준은 당분간 유희관처럼 정상 선발 로테이션에서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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