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식샤3' 로맨스 위해 서현진 사망 처리? 아쉬운 선택

임주현 기자  |  2018.07.18 09:10
/사진=\'식샤를 합시다3\' 방송화면 캡처 /사진='식샤를 합시다3'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가 전 시즌 주인공이었던 서현진의 사고사를 그리며 일부 시청자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시즌2의 캐릭터를 죽이면서까지 새로운 로맨스를 불러오려고 한 시도는 아쉬움을 낳았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연출 최규식 정형건,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서현진이 특별 출연했다.

서현진은 '식샤를 합시다2'에서 여자 주인공 백수지 역을 맡아 먹방은 물론 구대영 역의 윤두준과 로맨스를 펼친 바 있다. 이날 백수지는 구대영의 회상 장면에서 등장했다. 구대영과 교제 중이었던 백수지는 구대영과 만나고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이는 구대영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이는 시즌3의 새로운 러브라인을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시즌3는 백진희를 여자 주인공으로 택해 윤두준과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극중 이지우(백진희 분)와 구대영은 14년 전 대학시절 함께했던 사이. 또한 이지우는 구대영이 미식에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된 인물이다. 이지우와 구대영은 음식을 매개로 점차 가까워지고 있지만 시즌2의 여자 주인공을 사망으로 처리하면서까지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연결지으려고 하는 시도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식샤를 합시다'는 지난 2013년 시작된 드라마로 주인공 구대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음식을 주요 소재로 하고 있지만 구대영은 시즌별로 로맨스를 그려냈고 시즌1의 이수경, 시즌2의 서현진과 각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사랑받았다. 하지만 시리즈가 이어지며 만남과 이별이 반복, 시청자들에게 몰입도를 해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에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연출 최규식 PD는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시즌마다 달라지는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양해를 부탁하기도 했다. 최 PD는 "감정 몰입하기 힘든 부분이 있겠지만 너그럽게 이해하고 봐달라. 백진희, 이주우 씨에게 많은 애정과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셔서 이번 시즌이 아름다운 케미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시즌3로서 새 출발도 좋지만 지난 시리즈를 시청하고 시즌3를 기다려왔던 시청자들에게 이 같은 설정은 충격적일 터다. 더욱이 서현진이 연기한 백수지는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 중 하나였다. 시즌2 말미 교제를 시작했던 구대영과 백수지가 결국 백수지의 죽음으로 이별했다는 점은 캐릭터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배려가 부족했던 선택이었다. 시즌3의 로맨스를 위해 전 시즌의 상황을 정리하려고 했다면 사망 이외에도 여러 설정이 있을 수 있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서현진의 충격적인 퇴장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의 새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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