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산]② 그리즈만·조현우..러시아서 빛난 '별' 톱5

심혜진 기자  |  2018.07.17 06:00
그리즈만(왼쪽)과 음바페 / 사진=AFPBBNews=뉴스1 그리즈만(왼쪽)과 음바페 / 사진=AFPBBNews=뉴스1


지난 6월 14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총 33일 동안 열렸던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인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프랑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프랑스는 16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지난 1998년 자국에서 열린 프랑스 월드컵 이후 무려 2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2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많은 축구 스타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빼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그 중에서 가장 빛났던 5명의 스타들을 꼽아봤다.

◆ 앙투안 그리즈만(27·프랑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즈만은 프랑스의 에이스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뽐냈다.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바로 그리즈만이다. 프랑스는 준결승전까지 총 10골을 기록했다. 그 절반이 그리즈만의 발끝에서 나왔다. 그리즈만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2골에 관여했다. 프랑스의 선제골이 된 크로아티아 만주키치의 헤딩 자책골을 이끌어낸 프리킥을 담당했고, 이어 페리시치의 핸드볼 반칙으로 따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날 프랑스가 기록한 4골 가운데 2골에 기여하며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 킬리안 음바페(20·프랑스·파리 생제르맹)

1998년 12월생인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만 19세의 나이로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신성'이다.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냈다. 특히 16강전 아르헨티나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메시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다만 벨기에와의 4강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어 비난을 받은 점은 옥에 티다. 그래도 아름답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결승전서 팀의 4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 득점으로 음바페는 1958년 펠레 이후 월드컵 결승에서 골을 기록한 두 번째 10대 선수가 됐다. 무려 60년 만이다. 대회 총 4골을 터트린 음바페는 프랑스 우승과 함께 만 21세 이하 선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영 플레이어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모드리치, 케인, 조현우(왼쪽부터) / 사진=AFPBBNews=뉴스1 모드리치, 케인, 조현우(왼쪽부터) / 사진=AFPBBNews=뉴스1


◆ 루카 모드리치(33·크로아티아·레알 마드리드)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 프랑스에 복수를 꿈꿨지만 아쉽게 이번에도 무산됐다. 하지만 모드리치의 활약 만큼은 박수받을 만 하다. 크로아티아의 주장으로 누구보다 팀 내 기여도가 크다. 30대 노장임에도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크로아티아를 결승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3차례나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크로아티아를 우승으로 이끌진 못했지만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크로아티아 역사상 최초 골든볼 수상자가 됐다.

◆ 해리 케인(25·잉글랜드·토트넘)

잉글랜드의 '에이스' 케인은 러시아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다. 골든부츠 수상자다. 총 6골을 터트렸다. 케인은 잉글랜드의 돌풍을 이끈 주역이었다.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조별리그 튀니지전에서 2골을 넣은 케인은 파나마전에서 해트트릭을 만들어내며 16강행을 견인했다. 그리고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대회 6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래도 8강전과 4강전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케인의 침묵 속에 잉글랜드는 4강까지는 올랐지만 크로아티아에 패한 뒤 벨기에와의 3~4위전에서도 져 4위로 마감했다.

◆ 조현우(27·대한민국·대구FC)

대한민국의 수문장 조현우는 눈부신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1승 2패의 성적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조현우의 활약은 눈부셨다. 수차례의 선방쇼가 나왔다. 스웨덴에 1골, 멕시코를 상대로 2골을 실점했지만 독일과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MOM은 물론 영국 BBC가 선정한 조별리그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월드컵의 최대 수확은 조현우의 발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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