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출산 복귀' 세레나, 결승 진출...케르버 대결

김동영 기자  |  2018.07.13 09:40
2018 윔블던 결승에서 격돌하는 세레나 윌리엄스(왼쪽)와 안젤리크 케르버. /AFPBBNews=뉴스1 2018 윔블던 결승에서 격돌하는 세레나 윌리엄스(왼쪽)와 안젤리크 케르버. /AFPBBNews=뉴스1


돌아온 세레나 윌리엄스(37·미국·세계랭킹 181위)가 '윔블던' 통산 8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안젤리크 케르버(30·독일·세계랭킹 10위)다.

세레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 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에서 열린 '2018 윔블던'(잔디 코트·총상금 1221만 파운드)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율리아 괴르게스(30·독일·세계랭킹 13위)를 세트스코어 2-0(6-2, 6-4)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호주 오픈' 우승 이후 임신과 출산으로 휴식을 취했던 세레나는 올 3월 'BNP 파리바 오픈'(인디언 웰스)에서 복귀했다. 이어 WTA '마이애미 오픈', '프랑스 오픈'에 나섰고, 이번에 '윔블던'에 출전했다.

앞선 대회에서는 살짝 아쉬움이 있었지만, '윔블던'에서는 달랐다. 결승까지 오르며 개인 통산 8번째 '윔블던' 우승에 도전한다. 통산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도 노리고 있다. 달성할 경우,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타이가 된다.

또한 세레나가 우승할 시, 역대 최저 랭킹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도 기록된다. 세계랭킹이 산정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랭킹이 아예 없던 선수가 우승한 것은 두 차례 있었다. 이본 굴라공(1977년 '호주 오픈'), 킴 클레이스터스(2009년 'US오픈')가 주인공. 랭킹이 있는 선수로 보면, 1978년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크리스 오닐(호주)이 111위로 가장 낮았다. 세레나가 우승한다면 이 기록을 깰 수 있다.

세레나의 결승 상대는 케르버다. 케르버는 준결승에서 헬레나 오스타펜코(21·라트비아·세계랭킹 12위)를 세트스코어 2-0(6-3, 6-3)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2016년 '호주 오픈'과 'US 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케르버는 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동시에 세레나와 2년 만에 리턴 매치도 성사됐다. 2016년 '윔블던' 결승에서 세레나-케르버의 대결이 있었다. 당시에는 세레나가 세트스코어 2-0(7-5, 6-3)으로 승리한 바 있다. 케르버로서는 설욕의 장이 되는 셈이다.

케르버가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세레나를 이긴 적이 없는 것도 아니다. 2016년 '호주 오픈' 결승에서 세레나를 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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