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이근호 "장현수 실수? 여론 질타 안타까워"

이성봉 기자  |  2018.06.25 11:14
이근호 KBS 축구해설위원/사진제공=KBS 이근호 KBS 축구해설위원/사진제공=KBS


이근호 KBS 축구해설위원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 중 장현수 선수가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3일 자정 멕시코 축구 대표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일부 선수들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진행자 김현정은 "(대표팀 선수들 중) 누가 제일 안타까운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근호는 부상 투혼을 발휘한 기성용과 함께 장현수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 많이 여론에서 질타를 받고 있는 장현수 선수가 떠오른다. 안타깝기도 하고 좀 많은 생각들이 든다"라고 말했다. 장현수는 멕시코전 전반 26분 페널티 지역에서 크로스를 저지하려고 태클을 시도하다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이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1점을 실점했다.

김현정은 "사실은 장현수 선수가 결정적인 실수를 하기는 했다"면서 "지금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비난 글이 폭주할 정도의 상황. 선수, 동료이기 전에 선배로서는 어떤 생각이 드나"라고 질문했다.

이근호는 "아무래도 지금까지 열심히 또 준비를 한 모습을 제가 옆에서 많이 봐왔고 또 누구보다도 의욕적으로 이번에는 잘해 보려고 했는데 또 지금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많이 안타깝다"라며 "만약 옆에 있었다면 좀 더 위로를 해 주고 좀 더 힘이 되어 줬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조금 미안하다"라고 선배로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뭐 아무튼 그래도 지금 한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라도 명예 회복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국가대표 대표팀이라는 게 그만큼 쉬운 자리가 아니다. 이런 부분들도 이겨내고 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좀 더 마지막까지 힘을 실어주신다면 선수가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팬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용기가 된다. 지금은 아직 부족하고 실수도 많았지만 끝까지 한 번 더 힘을 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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