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9승 합작' 린드블럼+후랭코프, 2년만 外人 40승 쏜다

잠실=김동영 기자  |  2018.06.22 06:00
두산 베어스 \'외국인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외국인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외국인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31)과 세스 후랭코프(30)의 위력이 무시무시하다. 시즌 절반을 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 19승을 합작했다. 다소 이르기는 하지만, 2년 만에 외국인 투수 합작 40승이 보인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3의 대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를 끊어내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더불어 넥센만 만나면 꼬이던 상황을 단숨에 풀어냈다.

선발 후랭코프의 호투가 압권이었다. 후랭코프는 이날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팀 3연패를 끊는 귀중한 호투였다.

그리고 이 승리를 통해 시즌 11승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던 후랭코프다. 이날 승리를 통해 11승을 달성했다. 게다가 '무패'다. 15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있다.

최근 페이스는 무시무시하다. 5월 27일부터 6월 21일까지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29이닝을 소화했고, 내준 점수는 2점이 전부다. 평균자책점이 0.62다. 이쯤되면 무섭다.

그런데 두산은 후랭코프만 잘하는 것이 아니다. 린드블럼 역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린드블럼은 15경기에서 98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고 있다.

꾸준히 잘하는 중이다. 3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 1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경기당 6.6이닝을 소화중이다. 대략 7회 2사까지는 막고 내려온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점수는 적게 주고 있다.

직전 등판에서 삐끗하기는 했다. 19일 넥센전에서 6⅓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2실점으로 막은 후, 7회 추가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그래도 7회 1사까지는 막았다. 그리고 이날 기록을 더해도 평균자책점이 3.01이다.

이에 두산은 린드블럼과 후랭코프 둘이서만 19승을 만들고 있다. 다승에서 후랭코프가 단독 1위, 린드블럼이 공동 2위다. 평균자책점도 후랭코프가 2위, 린드블럼이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장원준과 유희관이 살짝 주춤하지만, 외국인 원투펀치가 이용찬(7승 1패, 평균자책점 2.44)과 함께 든든히 선발진을 떠받치는 중이다.

이제 두산은 2016년 기록했던 외국인 투수 합작 40승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 2016년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가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고, 마이클 보우덴이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을 올렸다.

다승에서 니퍼트가 1위, 보우덴이 2위였다. 강력하고 또 강력했던 셈이다. 그리고 2016년 두산은 압도적인 모습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은 니퍼트-보우덴 그대로 갔지만, 니퍼트가 14승에 평균자책점 4.06으로 살짝 주춤했고, 보우덴은 부상에 시달리며 단 3승에 그쳤다.

이에 두산은 2018년 시즌 린드블럼-후랭코프 체제를 택했다. 그리고 이것이 제대로 통하고 있다. 두산이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린드블럼-후랭코프가 'Again 2016'을 향해 달리고 있다. 합작 40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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