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랑' 강동원 "강화복 30kg+무기 10kg..적응하는데 일주일"

전형화 기자  |  2018.06.18 12:04


배우 강동원이 영화 '인랑'에서 40킬로그램이 넘는 강화복을 입고 액션을 펼쳤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1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인랑'은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한국 상황에 맞게 실사화한 작품.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다. 강동원이 특기대원 임중경 역을 맡아았다.

'인랑'은 애니메이션에서 선보인 특기대 강화복이 트레이드 마크로 꼽힌다. 이에 대해 강동원은 "특기대 강화복 자체만도 30킬로그램이 넘는다"며 "다른 것을 장착하면 40킬로그램이 넘는다. 걷는 것만 해도 힘들었다. 적응하는 데 일주일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적응할 만하니깐 김지운 감독님이 뛰라고 하더라"며 "뛰니깐 좀 있으니 육탄전을 하라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이에 김지운 감독에게 "강동원이 모욕을 줬냐"며 "왜 그랬냐"고 해서 객석에 폭소를 자아냈다. 김지운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달콤한 인생' 대사를 패러디해 질문한 것. 이에 김지운 감독은 "시키면 다하니깐"이라고 말해 좌중을 또 한 번 폭소케 했다.

김지운 감독은 "그래서 마지막으로 나는 것을 한 번 시킬까 했는데 그것까진 못하고 다 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에는 특기대원의 육탄전은 없다"며 "원작에는 없는 주먹 싸움까지 보여주려 했다"고 덧붙였다.

'인랑'은 7월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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