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현장] '맏형' 이용 "스웨덴 10번 포르스베리 마크 자신 있다"(일문일답)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김우종 기자  |  2018.06.14 17:05
\'대표팀 맏형\' 이용 /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기범 기자 '대표팀 맏형' 이용 /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기범 기자


'대표팀 맏형' 이용(32·전북 현대)이 러시아 입성 후 두 번째 훈련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이용은 지난 12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으나, 경기에는 정상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5시(현지 시간 14일 오전 11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러시아 입성 후 두 번째 훈련에 돌입했다.

이제 결전의 날까지 4일 남았다.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8일 오후 9시 스웨덴과 처음 격돌한다. 이어 24일 0시에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 뒤 27일 오후 11시 '세계 최강' 독일과 3차전에서 맞붙는다.

대표팀은 1차 전지 훈련지인 오스트리아를 떠나 지난 12일 베이스 캠프가 꾸려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했다. 12일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13일에 러시아 입성 후 처음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은 50분 동안 진행됐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차원의 훈련이었다.

다음은 러시아 훈련을 앞두고 실시한 수비수 이용과 일문일답.

- 부상 부위 상태는.

▶ 어제 테스트를 해봤는데 운동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상처도 잘 아물고 있다. 붓기도 전혀 없다. 스웨덴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경기 뛰는 데에는 전혀 지장 없을 것 같다.

- 정확한 당시 상황은.

▶ 볼이 공중으로 떴고, 경합 상황이었다. 같이 헤더를 뜨는 상황에서 팔꿈치에 가격을 당해 찢어져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 수비 조직력은.

▶ 수비는 조직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스웨덴 10번(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이 안으로 좁혀하는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 그 선수를 공략하려고 한다.

- 헤더를 할 때 괜찮나.

▶ 연습할 때는 조심한다. 스웨덴전에 나가면 헤더 경합 때 주춤하는 상황은 없을 것 같다.

- 프로스베리, 혼자 봉쇄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나.

▶ 소속 팀에서도 맨투맨 수비를 많이 하는 편이다. 전담 마크를 한다면 자신 있게 마크할 수 있다.

- 크로스 대비는.

▶ 저희보다 피지컬이 좋다. 롱볼로 공격 패턴을 하는 것도 많다. 경합 시, 세컨드 볼을 따내기 위해 선수들끼리 미팅하면서 구상을 하고 있다.

- 선수들한테 이야기를 하는 게 있나.

▶ 수비진에 저뿐만 아니라, 박주호 김영권 등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가 있다. 조직적으로 잘 갖춰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저희보다 약팀이 없기 때문이다. 월드컵 무대가 1년마다 오는 게 아니다. 아무나 출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자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 수비 조직력은.

▶ 수비 조직에 대해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선수들 간 개인적으로 미팅도 많이 한다. 감독님께서도 강조를 많이 한다. 선수들 간 스웨덴전에서 상대 공격진을 잘 마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미팅도 하며 연습도 한다.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다.

- 전북 동료들이 해준 말은 있나.

▶ 본의 아니게 소속팀에서 부상 때문에 못 온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 몫까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그 선수들도 월드컵에 오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돌아가려고 한다.

- 동료 스피드를 살리는 생각은.

▶ 황희찬과 손흥민이 있다. 공간을 살리거나 스피드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 대화를 통해 움직임을 잘 가져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 자신감이 점점 많아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 자신감이 없거나 위축된 부분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지친 부분이 있었다. 베이스캠프서 회복을 했다. 한층 밝아지고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