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X성동일 '탐정2', 웃음은 확실..3편 디딤돌

이경호 기자  |  2018.06.13 07:30
/사진=영화 \'탐정:리턴즈\' 포스터 /사진=영화 '탐정:리턴즈' 포스터


배우 권상우, 성동일 콤비가 드디어 돌아왔다.

13일 영화 '탐정:리턴즈'가 개봉, 관객들과 만난다. 2015년 '탐정:더 비기닝' 이후 3년 여 만에 속편으로 극장가에 상륙했다.

'탐정:리턴즈'(이하 '탐정2')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진짜 탐정이 되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탐정2'는 전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웃음 포인트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웃기려 작정한 감독'과 '감독보다 웃기게 영화 만들자'는 권상우, 성동일의 코믹 연기가 이번 편의 관전 포인트다.

두 배우의 호흡은 잘 짜여진 설정에서 나왔다. 권상우와 성동일은 전편보다 확실히 능글능글하게 연기를 했다.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덕분인지, 치고 받는 호흡이 유연하다. 대사인지, 애드리브인지 경계가 애매한 말들은 조금 지루했다 싶으면 터진다.

여기에 강대만, 노태수가 영입한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 역의 이광수의 천연덕스런 연기도 '탐정2'의 웃음 경계를 확장시켜 놓았다. SBS '런닝맨'에서 예능감보다 어처구니 없는 헛발질 하는 듯한 연기는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탐정2'는 관객들에게 팝콘 무비가 될 충분한 요소가 있다. 머리 아픈, 고민에 빠지는 추리도 없다. 덕분에 마음 편히, 2시간 웃으면 된다.

전편보다 확실히 웃음 포인트를 넓힌 '탐정2'. 3편 제작까지도 넘 볼 수 있는 흥행 요소를 담은 만큼, '탐정' 시리즈의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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