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BA파이널 우승팀 백악관 초대 안 할 것"

이성봉 기자  |  2018.06.09 13:15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8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나는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를 초대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NBA파이널에서 맞붙은 클리블랜드 커벌리어스의 르브론제임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를 겨냥한 발언이다. 앞서 두 사람이 백악관 초청을 거부했기 때문.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왼쪽),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 /AFPBBNews=뉴스1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왼쪽),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 /AFPBBNews=뉴스1


제임스는 지난 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NBA 파이널에서 누가 우승하더라도 백악관 초청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클리블랜드 뿐만 아니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또한 백악관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 간판선수들이 잇달아 백악관 초청행사에 불참 의사를 밝히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 하루 전 초청을 취소한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

스테판 커리 역시 제임스의 생각에 동의했다. 지난해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백악관 초대를 받은 바 있다.

커리는 "제임스와 같은 생각이다. 우리가 NBA 파이널에서 우승해도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필라델피아 이글스 선수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NBA파이널에서 2연속 우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2017-18 NBA 파이널 4차전에서 108-85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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