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2주째 결방..안방극장에 다시 돌아올까

김미화 기자  |  2018.05.19 07:30
/사진=MBC /사진=MBC


세월호 논란에 휩싸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2주째 결방한다. MBC가 자체 조사위원회를 꾸며서 결과를 발표하며 사과한 가운데, '전지적 참견 시점'이 언제 다시 돌아올지 관심이 집중 된다.

19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날 결방한다.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이영자의 어묵 먹방을 방송하며 세월호 참사 뉴스 특보 화면을 편집해 내보낸 이후 2주 째 결방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일부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으로 모욕해 대중의 공분을 산 바 있기에 이번 사건은 시청자에게 큰 충격을 전했다.

이날 오후에는 결방하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대신해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스페셜이 방송된다.

MBC는 지난 16일 '전지적 참견시점' 세월호 논란 조사위원회 활동 종료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프로그램의 조연출이 FD가 올린 뉴스 속보 영상 중 해당 뉴스 영상을 선택해 미술팀에 화면 편집(세월호 부분을 지우는 것)을 요청하고 그 화면을 썼다. 하지만 이 조연출은 세월호 어묵 논란에 대해서 몰랐으며,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족은 "MBC의 조사결과를 수용한다"라고 밝히며 "고의성이 사라졌다고 해서 책임까지 사라지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7일 열린 소위원회에서 '전지적 참견 시점'에 대해 최고 제재 수위인 과징금을 의결했다.

MBC는 '전지적 참견 시점'의 조연출 외 제작진에게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히고, 차차 출연진 등과 향후 방송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폐지설까지 휩싸였지만, MBC조사위원회의 조사 기간에는 방송에 관련된 모든 상황이 올스톱 돼 있던 상황이라 정리 된 것이 없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 대한 조사가 끝나고, 징계를 받는다고 해서, 세월호 논란에 대한 책임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이 꼭 프로그램 폐지와 맞물리는 것도 아니다.

그동안 새로운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던 '전지적 참견 시점'이기에 책임질 제작진은 징계를 받더라도,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는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MBC로서도 이렇고 논란 속에서 프로그램을 정리할지, 시청자에 사과하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와야 할지 고민이 많은듯 하다.

논란 속에서 2주째 결방하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 다시 안방 극장에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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