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의 코멘트] 현재 트레이드가 가장 시급한 팀은 어딜까

박수진 기자  |  2018.05.18 06:00
악수를 나누는 NC 김경문 감독과 SK 힐만 감독(왼쪽부터) 악수를 나누는 NC 김경문 감독과 SK 힐만 감독(왼쪽부터)


팀당 144경기 중 45~41게임을 치른 18일 오전 현재, 2018 KBO 리그에 트레이드가 한 건도 나오지 않고 있다. 시범 경기가 진행되던 지난 3월 20일 한화와 NC가 단행한 트레이드(포수 정범모 ↔ 우완 투수 윤호솔)가 마지막이다. 이 시점에서 시즌 첫 트레이드가 필요한 몇몇 구단을 짚어봤다.

2018시즌이 25% 이상 진행됐지만 여전히 개막 후 트레이드는 없다. 지난 2017 시즌 도중 4월에만 3건의 선수 교환이 일어나며 활발했던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시즌 중인 관계로 트레이드가 외부에서 전력을 보강한 유일한 기회다. 현재 KBO 리그는 구도상 2강 6중 2약의 판세를 보이고 있고, 각 팀들의 장단점들이 어느 정도 나온 상황이라 각 팀들의 보강 요소는 확실해졌다.

우선, 트레이드를 통한 보강이 가장 시급한 팀은 치열한 최하위 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NC와 삼성이다. 트레이드를 통한 분위기 전환을 노려봄직하다. 특히 NC는 투타가 완전히 무너졌다. NC의 팀 타율은 0.245로 최하위다. 이 부문 9위 넥센(0.277)과 꽤 많은 차이를 보인다. 지난 시즌 4.71로 평균 자책점 4위로 준수했던 NC 불펜 또한 이번 시즌 5.70(최하위)의 평균 자책점을 보이며 붕괴 됐기에 전력 보강이 필수적이다.

순위표상 밑부분이 아니더라도 중상위권에 위치한 팀 중에서도 트레이드가 필요한 구단이 몇몇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불펜 투수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불안한 뒷문을 보이고 있는 2위 SK와 5위 KIA다.

KT 김진욱 감독과 KIA 김기태 감독(왼쪽부터) KT 김진욱 감독과 KIA 김기태 감독(왼쪽부터)


SK와 KIA는 확실한 마무리가 없다. SK는 8개의 블론 세이브를 범했고, KIA 역시 7번의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SK 박정배가 현재로서는 마무리 투수의 최우선 순위에 있지만 트레이 힐만 감독은 상황에 따라 집단 마무리 체제의 가능성을 어느정도 열여놨다. 대신 트레이드는 힐만 감독보다는 국내 선수들을 상대적으로 잘 아는 염경엽 단장이 주도할 전망이다.

KIA 역시 지난 시즌 굳건하게 뒷문을 지켰지만 4번의 세이브 기회를 놓친 김세현을 1군 엔트리에서 잠시 빼줬다. 다소간 정비를 갖기 위한 조치였지만 17일 넥센전서도 1홈런을 맞으며 다소 좋지 않았다. 윤석민(투수)이 지난 15일 KT와 퓨처스리그를 통해 첫 실전 등판을 치렀지만 서두르지는 않고, 1군 보직에 대한 이야기도 시기상조다.

이 밖에도 팀 타율 부문 8위와 9위에 각각 위치하고 있는 KT(0.278)와 넥센(0.277) 또한 공격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KT는 지난 2017시즌 윤석민(타자)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또 현장의 요구에 의해 미래(유망주)와 현재(즉시 전력감)를 바꾸는 전격적인 트레이드 역시 충분히 성사될 수 있다.

다만, 팀들의 보강 요소가 확연해짐에 따라 반대급부로 최대한 좋은 선수를 받아 오기 위한 싸움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벌써 물밑에서는 협상 카드가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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