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광 9회 결승타' SK, KT 3연전 싹쓸이

수원=심혜진 기자  |  2018.04.19 21:53
노수광. 노수광.


SK 와이번스가 KT 위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6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SK 선발 산체스는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6회 유한준과 박경수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 역전으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면 KT 선발 피어밴드는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4실점(3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 방화로 2승을 날렸다.

타선에서는 9회 노수광이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수훈갑이 됐다.

KT에서는 유한준이 동점 스리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 선발 라인업

- KT : 홍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중견수)-윤석민(1루수)-유한준(우익수)-박경수(2루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박기혁(유격수).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

- SK : 노수광(중견수)-한동민(지명타자)-최정(3루수)-로맥(1루수)-김동엽(좌익수)-이재원(포수)-정의윤(우익수)-나주환(유격수)-김성현(2루수). 선발 투수 앙헬 산체스.

◆ 1회, 점수를 주고받은 SK와 KT

SK는 3경기 연속 1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최정이었다. 전날 경기서 1회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던 최정은 이날 1사 1루서 선제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이었다. 전날 9회초 공격에서 홈런을 때려냈기 때문이다. 시즌 9호.

하지만 KT가 바로 따라붙는 점수를 뽑았다. 강백호와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해 기회가 만들어졌다. 2사 1, 2루서 유한준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 추격에 성공했다.

◆ 달아나는 SK, 이번에도 홈런포

SK는 3회 추가 점수를 올렸다. 이번에도 홈런포였다. 최정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1루를 밟은 상태. 1사 1루서 로맥이 피어밴드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3경기 연속 홈런이다.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시즌 11호.

(4-1).

◆ 역전도 홈런포로! KT의 2번째 백투백 홈런

KT는 6회 경기를 뒤집었다. 로하스의 2루타, 윤석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유한준이 동점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박경수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1일 수원 두산전에서 터진 박경수, 이해창의 백투백 홈런에 이어 2번째 연속 타자 홈런이다.

◆ 무너진 KT 불펜

한 점차의 아슬아슬한 승부. 결국 SK가 이를 뒤집었다. KT는 마무리가 무너졌다.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서 노수광의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6-5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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