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TV]'그것이 알고싶다', 육군상사 피살..軍조사에 의문

이경호 기자  |  2018.03.24 23:50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육군상사의 피살사건을 담당했던 군의 조사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의문을 품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육군상사 염순덕 피살사건' 편(2부작)으로 꾸며졌다.

이 피살 사건은 2001년 12월 11일 오후 11시 40분경 경기도 가평군 102번 도로에서 염순덕 상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불거졌다. 염 상사는 인근 부대의 보급관이었다. 경찰은 뺑소니로 봤지만 사건 다음 날 현장 인근에서 범행 도구가 발견되먼서 살인사건으로 수사가 진행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건 이후 경찰이 제보 전화를 받게 된 것을 알게 됐다. 제보 전화는 군대를 조사하라는 말이 있었다고.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시간을 돌아봤다. 술 자리부터 사건까지 염순덕 상사의 행적을 쫓았다. 먼저 술자리에는 기무부대 소속 이 중사, 마중사, 같은 부대의 수송관 홍 준위 등이 있었다. 이들 중 한 사람이 원한에 의해 염 상사를 살해한 것으로 추측했다. 또 염 상사와 갈등 관계에 있는 홍 준위를 의심했지만, 그에는 민간인이 증언한 알리바이가 있었다.

이어 목격자 찾기에 나섰다. 당시 염 상사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던 김 씨를 통해 현장 인근에 두 사람 외에 지나가는 차가 있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여러 전문가들의 말을 통해 사건 수사 초창기 군에서 뺑소리로 본 것에 의심스러워 했다. 당시 군 수사 자료에는 군 부검 결과에서 염순덕 상사의 사망을 변사, 사망으로만 표기하고 있다고 했다. 당시 군과 공조수사를 했던 경찰의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사안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살인사건을 변사로 했던 것을 의아해 했다. 또 염순덕 상사의 동생은 "돌아가신 분을 발로 차더라. 시신이잖아요.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군화발로 밀어가면서"라는 말로 군인들이 시신을 막 대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당시 수사를 맡았던 초임 형사는 군과 수사 관점이 달라 수사를 보다 더 사건의 범인을 추적할 수 없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거이 알고 싶다'에서는 군에서 용의자로 떠올랐던, 당시 염순덕 상사와 술자리에 있던 군인들 모두 알리바이가 있었다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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