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피해자 수 모른다..난 진실 말했을뿐"

윤상근 기자  |  2018.03.17 10:59
연극연출가 이윤택 /사진=김휘선 기자 연극연출가 이윤택 /사진=김휘선 기자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이 자신을 고발한 피해자와 기자회견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청사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윤택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성폭력과 관련한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를 통해 성실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윤택은 이어 "피해자가 몇 명인지는 잘 모르겠다. 누가 (고발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윤택은 기자회견 사전 연습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일을 당할 때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지 않겠냐. 이 준비과정을 리허설이라고 왜곡해서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표정을 연습한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 진실을 말하려 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11일 이 전 감독 자택과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 4곳을 압수수색해 본인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경찰은 증거와 자료를 토대로 이 전 감독이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과정에서 위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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