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가장 성공적 수출품이었는데" 외신도 경악

김현록 기자  |  2018.03.08 09:29
영화 \'스톱\'의 김기덕 감독 / 사진제공=김기덕필름 영화 '스톱'의 김기덕 감독 / 사진제공=김기덕필름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외신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 각국 주요 매체들은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지난 6일 'PD수첩' 방송을 인용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지난 7일(현지시간) "논란의 감독 김기덕이 성폭행 및 약탈적 성적 행동을 했다는 고발이 나왔다"며 지난 'PD수첩' 방송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김기덕 감독이 영화 '뫼비우스' 촬영 현장에서 여배우를 폭행했다는 혐의로 500만원에 약식 기소된 사건 또한 함께 다뤘다.

영국 가디언 또한 해당 내용을 기사화하며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한국 영화감독 김기덕이 복수의 성폭행 및 약탈적 성적 행위를 했다는 여배우들의 증언이 나왔다"며 폭로에 나선 배우들의 증언을 상세히 전했다. 가디언은 김기덕 감독을 "지난 20년간 한국 영화계의 가장 성공적인 수출품"이었다고 평하며, "한국의 미투 운동으로 이윤택과 고은 같은 대표 작가를 포함한 문화계 대표 인사들이 역사에 남을만한 성폭력 혐의에 휘말렸다"고도 덧붙였다.

독일 스피겔은 여배우 폭행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난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인간 시간 공간 그리고 인간'을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했던 일을 지적하며 "이 일이 예상대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분노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에 대한 또 다른 진지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PD수첩'에 출연한 여배우들의 폭로를 다뤘다.

앞서 할리우드리포터는 "미투운동 폭풍이 벌어진 한국에서 제기된 최근 가장 충격적인 폭로"라고 표현하면서 장문의 기사를 통해 김기덕 감독 의혹을 다루는 등 각국 매체들이 김기덕 감독 의혹을 보도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란 제목으로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배우 A, B, C와의 인터뷰를 내보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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