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기덕 감독 성폭력 의혹 해외 진출 무산

전형화 기자  |  2018.03.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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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_89x120김기덕 감독/사진제공=김기덕필름

김기덕 감독이 성폭력 의혹으로 해외 진출이 무산될지 주목된다.

6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지난 베를린국제영화제 이후 중국 등을 오가며 해외 진출을 다시 모색하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신작을 비롯해 여러 프로젝트를 놓고 중국 등 여러 나라 파트너들과 논의를 재개했다.

하지만 문화계 미투(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으로 김기덕 감독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해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기덕 감독은 2016년 중국 무협영화 '무신' 연출을 맡으려 했으나 사드 배치 여파로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무산됐다. 김기덕 감독은 '무신' 직접 연출이 어렵다면 제작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하려 했으나 이마저 여의치 않았다. 이후 김기덕 감독은 신작 '보이스'를 기획하면서 중국 톱스타 장쯔이와 작업을 추진했지만 당초 관심을 보였던 장쯔이 측에서 일정 등을 이유로 최종 고사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김기덕 감독은 해외 진출이 무산되자 한국영화로 방향을 틀었다.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에는 후지이 미나, 장근석,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성기윤, 오다기리 죠 등 한국과 일본 배우들이 참여해 국내외 영화계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렇지만 김기덕 감독은 '뫼비우스' 촬영 당시 여배우 폭행 사건으로 약식기소되자 한국 공식석상에선 모습을 감췄다. 그랬던 김기덕 감독은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 부문에 초청돼 해외 영화제로 복귀했다.

이후 김기덕 감독은 오랜 칩거를 끝내고 해외 영화 프로젝트를 긴밀하게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런 논의들이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된 것.

6일 오후11시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선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을 다룬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해 김 감독에게 '뫼비우스' 촬영장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자 배우 A씨를 비롯한 여배우 3명의 증언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A씨는 방송에서 "김기덕 감독이 요구한 성관계에 자신이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PD수첩'은 김 감독에게 또 다른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배우 B씨의 인터뷰도 공개한다. 또 'PD수첩'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김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배우 C씨 이야기도 공개된다고 전했다.

'PD수첩' 측의 이 같은 예고에 김기덕 감독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스타뉴스는 김기덕 감독 측에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 영화계 뿐 아니라 해외 영화계에서 한국의 문화 미투 운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과연 침묵을 지키고 있는 김기덕 감독이 성폭력 의혹에 입장을 밝힐지, 그의 해외 진출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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