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연극계 미투 운동, 너무 참담해"(인터뷰③)

이경호 기자  |  2018.02.21 11:52
배우 김태리/사진=스타뉴스 배우 김태리/사진=스타뉴스


배우 김태리(28)가 최근 연극계에서 불거진 성추문 고발인 미투 운동이 불거진 것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김태리는 21일 오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열린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 인터뷰에서 최근 일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 "제일 관심사인 것 같다. 어떤 글을 읽었는데, 너무 참담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저도 극단 생활을 3년간 했었다. 지금도 연극계에 있는 선배님들이 계시다. 또 친한 친구도 있다"면서 "그래서 가깝게 느껴지고,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 분들의 이야기 들어보면,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태도로 바라보는 게 많다. 피해자에 대한 공감없이 바로 사태에 대한 분석으로 들어간다. 그게 많이 아쉬웠다. 피해자한테 타겟이 가는 뉘앙스가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극계에서는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행 파문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를 둘러싸고 연극인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는 김태리와 류준열, 진기주 등이 출연했다. 서울에서 살던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친구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사계절을 보내면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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