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주목★]⑭ 男쇼트트랙 막내 에이스 황대헌, 한국에 '첫 金' 안길까?

김우종 기자  |  2018.01.23 09:00
황대헌 /사진=뉴스1 황대헌 /사진=뉴스1


한국 동계 올림픽의 메달 밭. 쇼트트랙. 그 중에서도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무서운 막내' 황대헌(19,부흥고)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지난 2014 소치 올림픽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전통적으로 쇼트트랙 종목에서 강했던 한국에게는 수모이자 충격이었다.

이제 남자 쇼트트랙은 안방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대회가 2월 9일 개막하는 가운데 대회 이튿날인 10일, 한국 대표팀에 첫 번째 메달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높다. 종목은 남자 쇼트트랙 1500m다.

여기서 '에이스' 황대헌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황대헌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펼쳐진 지난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서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당시 서이라(26)와 박세영(22,이하 화성시청)이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고, 후순위에 있던 황대헌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1000m 종목에서 황대헌은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미 평창 올림픽에서 황대헌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2~3차 월드컵에서 1500m 종목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1차와 4차 대회서도 2위에 자리하며 탄탄한 실력을 보여줬다.

황대헌은 지난 10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에서 "월드컵 대회서 부족했던 게 있었다. 감독님 그리고 형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완성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의 롤모델은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황대헌은 "워낙 잘 타시는 분"이라고 동경한 뒤 "나도 나름대로 준비한 게 있다. 잘 보여드리고 싶다.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개인전 전 종목에 나가지만 그가 가장 욕심을 내는 종목은 5000m 계주다. 황대헌은 "개인전 모든 종목에 나간다. 모두 다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계주가 가장 중요하다. 이기면 기분이 좋고, 성취감도 있다. 형들과 함께 잘 준비하고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황대헌 /사진=뉴스1 황대헌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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