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정우성 "난민촌 참혹함 몇 마디 말로 모자라"

이새롬 인턴기자  |  2017.12.14 21:33
/사진=\'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사진='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정우성이 자신이 다녀온 난민촌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정우성은 14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우성은 UN 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뉴스룸'에 출연했다.

손석희 앵커는 정우성에게 올해 두 번이나 난민촌을 방문한 이유를 물었다. 정우성은 UN 난민기구 대표에게 부모의 죽음, 강간 등 로힝야 난민 캠프에 대한 참혹한 실상을 듣고 자신이라도 빨리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자신이 만난 난민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남편이 총살당하는 걸 목격한 임신 7개월 차 여성은 남편의 죽음을 자신 일이 아닌 것처럼 무미건조하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정우성은 이 여성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캠프를 방문하면 할수록 또 찾아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곳에서 일하는 난민기구 직원들을 보면 '엄청난 일을 하고 있구나'하는 존경심도 생긴다"고 했다.

정우성은 "난민촌 현장에서 느끼는 참혹함은 말로는 설명이 안 된다"며 "내가 여기서 몇 마디 했다고 그들의 아픔을 전달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실향과 난민에 대해선 어떤 민족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시민 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그들에게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정우성은 자신이 주연한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가 개봉했지만 손석희 앵커에게 굳이 질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먼저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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