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셀마 헤이엑, 하비 웨인스타인은 괴물이었다

이소연 뉴스에디터  |  2017.12.14 17:42
셀마 헤이엑 /AFPBBNews=뉴스1 셀마 헤이엑 /AFPBBNews=뉴스1


배우 셀마 헤이엑이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사실을 자세히 밝힌 글을 발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추락한 할리우드의 영웅 하비 웨인스타인이 저지른 성추행에 대해 셀마 헤이엑은 쓴 글을 공개했다.

그녀는 이번 기고문에서 지난 2002년 영화 '프리다'를 촬영할 당시 하비 웨인스타인으로부터 여러가지 성적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하비는 같이 샤워를 하자고 하거나 마사지를 요구했다. 이 모든 요청에 번번이 셀마 헤이엑은 '노'라고 대답했다. 당시 셀마 헤이엑은 자신의 고국인 멕시코 출생의 여성 아티스트 프리다 칼로를 그려낸 이 영화에 열정을 다했으며, 따라서 매번 그의 요구를 거절하면서도 보복을 견뎌야 했다.

결국 하비는 자신의 성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깨닫자 다른 방식으로 보복했다. 미라맥스의 회장이던 그는 영화 '프리다'가 별로라며 비디오 숍으로 곧바로 보내겠다고 위협했다. 결국 끈질긴 협상끝에 그는 첫 시사회에서 80점 이상의 스코어를 획득해야 영화를 상영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의 단 10%만이 첫 시사회에서 80점 이상을 받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거의 불가능이나 다름없는 요구였다.

다행히도 영화는 85점을 받아 LA에서도 상영하게 됐다.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러 부분을 휩쓸었다.

셀마 헤이엑은 지난 가을부터 친구 애슐리 주드를 포함해 여러 기자들과 사람들로부터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과거 있었던 일은 이미 끝난 일이고 이겨낸 일이라고 자기 자신을 납득시키며 이 일을 밝히고 싶지 않았다고. 자신 외에도 이미 많은 여성들이 폭로하고 있어 자신이 이 문제에 대해 큰 도움이 못될 것이라고도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점점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성추행경험에 대해 용기를 내어 밝히면서 그녀 역시 용기를 얻어 이번에 이런 기고문을 작성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