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만루포' 민병헌 "바깥쪽 공 노렸다..의외로 넘어가" (일문일답)

PS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창원)   |  2017.10.20 22:50
민병헌. 민병헌.


만루 홈런 포함 6타점을 올린 두산 베어스 민병헌이 홈런 순간을 되돌아봤다. 바깥쪽만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4-3으로 대승했다. 2회초 민병헌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5점을 냈고, 6회초에만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완성시켰다.

이 승리로 두산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플레이오프 4차전은 21일 오후 2시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이날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민병헌은 만루 홈런 포함해 6타수 2안타(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민병헌의 만루 홈런은 경기를 잡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활약으로 데일리 MVP에 선정돘다.

다음은 민병헌 선수와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

▶ 잘 쳐서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하려고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다.

- 홈런 상황은.

▶ 바깥쪽만 보고 들어갔다. 적극적으로 타격한다는 생각만 했다. 땅볼이 나오지 않게끔 강하게 치자고 마음을 먹었다. 중견수 김준완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웃음). 최소 펜스는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넘어갔다.

- 휴식에도 불구하고 타격감이 좋은데 비결이 있나.

▶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간격이 좀 있어서 고전했다. 그 경험이 올해 큰 도움이 됐다. 2016년에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치르는 선수가 많았다. 지난해 경험이 선수단 전체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오늘이 58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인데.

▶ 그때는 많이 배웠다. 후배들도 똑같이 보고 있고, 지금은 내가 고참이 되어간다.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다보니 강팀이 된 것 같다. 계속 반복하다보니 좋은 경기를 한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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