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닝 테이텀, 와인스타인社 작품활동 '거부'

김현록 기자  |  2017.10.19 09:34
채닝 테이텀 /AFPBBNews=뉴스1 채닝 테이텀 /AFPBBNews=뉴스1


배우 채닝 테이텀도 와인스타인에게 등을 돌렸다.

채닝 테이텀은 18일(현지시각) 와인스타인 컴퍼니에서 제작을 준비 중이던 자신의 감독 데뷔작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채닝 테이텀은 프로듀싱 파트너 레이드 캐롤린과 함께 2014년부터 와인스타인 컴퍼니(TWC)에서 매튜 퀵의 2013년 소설 '포기브 미, 레오나드 피콕(Forgive Me, Leonard Peacock)'를 원작으로 한 영화의 각색 작업을 해왔다. 채닝 테이텀과 레이드 캐롤린이 공동 연출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던 작품이다.

채닝 테이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이드 캐롤린과 공동으로 공식 입장을 내고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 글에서 "앞으로 나서서 하비 와인스타인과 관련한 진실을 말해준 용기 있는 여성들은 우리에게 있어 진정한 영웅들이다. 그들은 공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무거운 벽돌을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와인스타인 컴퍼니에서 작업 중이던 우리의 프로젝트-매튜 퀵의 눈부신 책 '포기브 미, 레오나드 피콕'-는 성적 학대로 삶이 산산이 찢긴 소년의 이야기다. 우리는 이 작품은 물론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어떤 작품에도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테지만, 비극을 통해 얻은 치유의 강력한 메시지를 다시 떠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또 "진정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거대한 기회가 왔다. 진실은 밝혀졌다. 우리의 놀라운 동지들이 시작한 것을 마무리하고 우리 창조적인 문화에서 학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나서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와인스타인 컴퍼니를 이끌던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지난 수십년 간 여배우와 직원 등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이에 하비 와인스타인은 자신이 설립한 와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퇴출됐으며, 할리우드 여성 스타들이 자신이 경험한 할리우드 내 성폭력에 대해 폭로하고 나서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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