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스크럭스 만루포+8회 7득점' NC, 두산 완파 '기선 제압'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잠실)   |  2017.10.17 22:28


NC가 두산에 완벽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NC 다이노스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5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82%' 확률을 잡았다. KBO 역대 3선승제 27차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22번으로 비율은 82%다. 이제 두 팀은 18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 선발 라인업

두산은 민병헌(우익수)과 오재원(2루수)이 테이블 세터진에 배치됐다. 중심 타순은 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 순. 하위 타순은 양의지(포수)-에반스(지명타자)-허경민(3루수)-류지혁(유격수) 순으로 꾸려졌다. 선발 투수 니퍼트.

이에 맞서 NC는 김준완(중견수)과 나성범(우익수)이 테이블 세터진을 구축했다. 클린업 트리오는 박민우(2루수)-스크럭스(1루수)-모창민(지명타자) 순. 하위 타순은 권희동(좌익수)-박석민(3루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순으로 배치됐다. 선발 투수는 장현식.



◆ 1~3회 : 선취점은 두산, 그걸 곧바로 뒤집는 NC

시구자로 두산(전 OB)의 레전드 박철순이 나선 가운데, 선취점은 2회말 두산이 뽑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양의지가 장현식의 초구(151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쳐냈다(비거리 125m). 양의지의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2호 홈런이자 포스트시즌 통산 3호 홈런이었다. 1-0 두산의 리드.

NC는 곧바로 이어진 3회초 2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김태군이 유격수 왼쪽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류지혁의 송구실책을 틈타 2루까지 갔다. 이어 김준완이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며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민우가 우중간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2-1 역전.

◆ 4~6회 : 두산의 4회 3득점 역전, NC는 5회 만루포로 재역전

두산은 4회 3점을 뽑으며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박건우의 볼넷, 김재환의 2루타, 오재일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앗다. 이어 앞서 홈런을 친 양의지가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 1사 후 허경민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았고,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4-2를 만들었다. 여기서 투수는 맨쉽으로 교체됐다. 맨쉽은 1,3루 위기서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NC는 곧바로 이어진 5회초 큰 것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준완의 볼넷과 나성범의 중전 안타, 박민우의 1루수 송구 실책 출루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스크럭스가 니퍼트를 상대로 1-1에서 3구째 슬라이더(128km)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점수는 6-4가 됐다.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또 한 점을 따라붙었다. 무사 1,2루 기회서 김재환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2사 3루가 됐다. 그러나 오재일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맨십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6-5. 한 점 차. 하지만 두산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 7~9회 : NC, 8회 7득점 빅이닝. 경기장 떠나기 시작한 두산 팬들.

이날 잠실구장을 찾아 옛 동료들을 응원한 테임즈가 8회 시작 전 응원단상을 찾았다. 그리고 8회 NC가 타자 일순, 대거 7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든 끝에 승부를 확정 지었다.

2사 1,2루 기회서 지석훈과 스크럭스가 연속 적시타를 작렬, 8-5까지 달아났다. 이어 모창민에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이어간 뒤 권희동이 2타점 적시 2루타, 노진혁이 좌중간 2타점 2루타, 손시헌이 좌중간 적시타를 연달아 치며 13-5까지 달아났다. 두산 팬들이 몰려 있던 우측 외야에 빈자리가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NC는 장현식과 맨쉽을 투입하는 1+1 전략으로 승리를 따냈다. 장현식은 3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로 맨쉽이 나와 1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각각 마크했다. 장단 17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스크럭스가 만루포 포함 6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손시헌이 3안타로 맹활약했다. 승리투수는 맨쉽.

반면 두산 선발 니퍼트(투구수 100구)는 5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 뒤를 이어 함덕주(1이닝)-이용찬(1이닝 1실점)-이현승(⅓이닝 3실점)-김명신(0이닝 3실점)-이영하(1⅓이닝)가 차례로 던졌다. 타자들은 양의지가 멀티히트를 쳤을 뿐 산발 9안타에 그쳤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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