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 데뷔 첫 완봉승' 신재영, 이보다 완벽한 선발 복귀는 없었다

고척=김우종 기자  |  2017.09.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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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신재영(넥센)이 돌아왔다. 그것도 데뷔 첫 완봉승. 완벽 복귀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kt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67승2무66패를 올리며 지난 5일 수원 kt전 이후 이어진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은 넥센의 선발 신재영이었다.

신재영은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 중이었다. 올 시즌 그는 4월부터 6월까지 14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7월부터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6월 27일 NC전 이후 78일 만의 선발 복귀전이었다. 경기에 앞서 넥센 장정석 감독은 신재영에 대해 "선발이라 최대한 길게 가주면 좋겠다. 투구수는 80개 정도를 보고 있다"며 "상황이 되면 가리지 않고 (불펜진을) 다 투입할 것"이라면서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장 감독이 불펜 카드를 만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신재영은 완벽했다. 이날 그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4월 11일 kt전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선발로서 두 번째 무실점 투구였다. 6승 성공. 6월 3일 두산전에서 5승에 성공한 뒤 102일 만에 맛본 승리였다.

유독 신재영은 kt를 상대로 강했다. 지난해 4월 12일 홈 경기 이후 kt전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이 경기 전까지 통산 kt 상대로 7경기서 4승(선발 5경기 4승)을 따냈다.

1회 신재영은 2사 후 로하스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으나 윤석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는 삼자 범퇴. 3회엔 정현에게 투수 맞고 유격수 쪽으로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는 삼자 범퇴.

5회에도 선두타자 남태혁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묶었다. 6회는 공 9개, 7회는 공 11개로 각각 삼자 범퇴 처리.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신재영은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정현과 오태곤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8회를 넘겼다. 8회까지의 투구수는 87개.

그리고 9회초 공격. 신재영이 여전히 몸을 풀고 있었다. 그리고 9회초. 신재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하준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오정복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로하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나이트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교체일까. 아니었다. 그리고 신재영은 박기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정주후마저 범타 처리하며 데뷔 첫 완봉승의 감격을 누렸다.

9이닝 동안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대역투. 지난 2012년 NC 다이노스(8라운드 69순위로 입단한 그는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 온 뒤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해 신인왕을 따냈다. 그리고 이날 그가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6연패에 빠지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순간. 78일 만의 선발 복귀전. 그리고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고척돔에는 신재영은 연호하는 관중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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