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인종차별? 박지성,메시 존경.. 경기장서 보여줘야"

박수진 기자  |  2017.08.24 15:44
폴 포그바(가운데) /AFPBBNews=뉴스1 폴 포그바(가운데) /AFPBBNews=뉴스1


프랑스 국가대표팀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폴 포그바(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가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도중 구단 출신 선배인 박지성(36)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럽 축구 매체 ESPN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포그바와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포그바는 이 인터뷰를 통해 "다가오는 월드컵에서는 피부색보다는 축구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축구선수의 피부색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인종차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러시아의 관중들을 겨냥하는 발언을 한 것.

포그바가 뛰고 있는 프랑스 대표팀은 24일 현재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A조에서 4승 1무 1패(승점 13점, 득실차 +6)로 2위에 올라있다. 1위 스웨덴(승점 13점, 득실차 +8)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렸다. 프랑스는 남은 경기에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포그바는 "개인적으로 나는 어린 시절 호나우지뉴, 박지성,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존경했다. 피부색이 어떻든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만 봤었다"며 박지성을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FIFA(국제축구연맹)는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우려되는 인종 차별에 대해 강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월드컵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앞두고 "심판에게 인종 차별 행위가 발생할 경우 경기를 중단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더 나아가 경기를 몰수할 수도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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