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의 귀환' 동방신기 "이젠 감탄보다 감동 드릴 것"(종합)

문완식 기자  |  2017.08.21 11:51
동방신기 /사진=김창현 기자 동방신기 /사진=김창현 기자


"감탄보다는 감동 드리고 싶어"

"예전에는 하나의 색깔, 이젠 여러 가지 색깔"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이제는 우리가 달려갈 것"

그룹 동방신기(東方神起, TVXQ!, 유노윤호·최강창민)가 아시아 프레스 투어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동방신기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 서울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방신기는 이날 오전 서울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일본 도쿄, 22일 오후에는 홍콩 등 아시아 3개 도시를 순회하는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TVXQ! ASIA PRESS TOUR)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아 프레스 투어는 지난 4월 전역한 멤버 유노윤호와 지난 18일 군 복무를 마친 최강창민이 동방신기로서 2년 만에 진행하는 첫 공식 행사로 이날 현장에는 국내외 100여 개 매체, 2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해 동방신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플래시 세례 속에 입장한 최강창민은 "전역(8월 18일)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너무 긴장된다"며 "아직까지는 저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다. 아직까지는 경찰복이 더 편한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동방신기 /사진=김창현 기자 동방신기 /사진=김창현 기자


유노윤호는 "최강창민이 군대에 다녀와 외모적으로 더 남자답게 멋있어졌다"라며 "내면적으로도 여유있어졌다. 군대 있을 때 창민이가 연락을 많이 하는 걸 보면서 아 이제 창민이가 형을 챙기는 구나 생각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유노윤호는 이어 "오늘 일단 이건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 아까 저희가 등장할 때 사회자가 'K팝의 지존'이라고 소개할 때 피식 웃었다. 현실을 생각해야 하니까. 그 무게감을 생각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둘 다 건강하게 돌아와서 기쁘다. 팬들에게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 기쁘다. 동방신기로 이렇게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동방신기가 갖고 있는 무게감은 팬 여러분과 우리 스태프분들이 같이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희 동방신기가 몇 번의 터닝 포인트가 있었는데 이번 역시 또 새로운 터닝포인트 같다"고 했다.

동방신기 /사진=김창현 기자 동방신기 /사진=김창현 기자


군 복무를 마치고 30대가 된 동방신기는 이날 편안한 대화를 이어갔다. 출연 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을 묻자 "일단 나가고 싶은 예능은 군대 있을 때 너무 많았다. TV를 틀면 재밌는 프로가 정말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도 '아는 형님'이 제일 좋을 것 같다"며 "좋아하는 형 (김)희철이 형도 있고 (강)호동이 형도 있고. 저희 동방신기가 바른 생활 이미지가 있는 데 그걸 때고 싶다"고 했다.

군 전역 후 동방신기로서 첫 공식석상인 만큼 이날 현장에서는 군대 관련 질문이 많았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사진=김창현 기자 동방신기 최강창민 /사진=김창현 기자


최강창민은 "군복무 기간을 보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우리 윤호 형에게 얼마나 매정한 동생이었나, 윤호 형에게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군복무를 마치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다. 가족들, 지인들, 팬분들, 윤호 형 등 소중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유노윤호는 "제일 중요한 건 제일 힘들 때, 제일 아플 때, 제일 좋을 때 신날 때 말 없이 옆에 있는 사람이 제일 소중한 것 같다. 제게는 창민이가 그런 존재다. 앞으로도 브로맨스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30대 아이돌 가수로서 각오도 남달랐다. 최강창민은 "둘 다 30대에 접어 들었는데 동네를 돌아 다녀보면 어린 꼬마들은 저희를 키다리 아저씨로 본다. 저희를 잘 모르더라. 그런게 서운하기 보다는 일단은 활동을 잘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20대 보다는 행동 하나 하나, 무대 하나 하나, 발언 하나 하나에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했다.

후배들은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 달라졌다고 했다. 최강창민은 "후배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것은 무대 하나 하나, 사진 촬영 하나 하나, 이벤트 하나 하나 등 순간을 소중하게 느끼길 바란다.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유노윤호 역시 "무엇보다 요새 많은 후배들의 무대를 보면서 저희들도 공부가 된다. 군복무를 하면서 무대에 서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 그래서 SM타운 공연 때 바지가 찢어지는 사고도 있었던 것 같다. 무대라는 게 관객들과 호흡하는 게 그 만큼 진실성이 있어야 한다는 걸 후배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동방신기가 그리는 앞으로의 동방신기는 어떤 모습일까.

최강창민은 "나이 앞자리가 2가 아니라 3이라는 숫자가 들어가는 데, 주위에서는 아직은 한참 어리고 젊은 나이라고 하신다.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 무대 하나에 책임을 느끼고 그것에 대한 소중함을 예전보다 크게 느끼기 때문에 매 순간 열심히 하는, 열심히 사는 30대의 동방신기 두 명의 모습을 많은 분들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 분들에게 실망 시켜드리지 않고 제 자신에게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사진=김창현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 /사진=김창현 기자


유노윤호는 "전 콘서트에서 오프더레코드를 좋아하는데, 그만큼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다.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동방신기 공연을 또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끔 열심히 하겠다. 예번부터 초심 잃지 않는 동방신기가 되겠다고 했는데 항상 새로운 시작은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하나의 색깔이었다면 여러 가지 색깔로, 예전에는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는데 이제는 저희가 달려가겠다"고 팬들의 기대를 부탁했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4년 데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눈부시게 활약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일본 단독 콘서트 투어 누적 관객수 275만명을 기록하는 등 K팝 열풍을 이끌었다.

동방신기는 지난 2015년 7월 입대를 앞두고 발표한 스페셜 앨범 ‘RISE AS GOD’으로 한국과 중국의 음악 차트를 석권하는 등 명실상부 최정상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입증한 바 있다.

병역의무를 모두 마친 동방신기는 새 음원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9월 25일에는 유노윤호가 솔로곡 'DROP' 음원을 공개한다. 이어 29일에는 최강창민이 솔로곡 음원을 SM STATION 시즌2를 통해 공개한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팬들도 만난다. 9월 30일~10월 1일 이틀 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TVXQ! Special Comeback Live-YouR PresenT-'를 열고 팬들을 만나는 데 이어 11월 11일 삿포로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4회에 걸쳐 65만 관개 규모의 일본 5대 돔 투어를 개최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