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
결국 롯데가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역대급 대역전승을 거뒀다. 5-10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무려 5점을 뽑았고 12회말 끝내기 실책으로 웃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와의 팀 간 7차전서 11-10으로 승리했다. 3-5로 뒤진 8회말 강민호가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5-5로 맞선 10회초에는 이천웅에게 만루 홈런을 맞는 등 5점을 빼앗겼지만 10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2회말 1박 2일 혈투 끝에 결승점을 뽑았다. 1사 1, 2루서 전준우가 중전안타를 쳤고 중견수 안익훈이 공을 뒤로 흘려 끝내기 실책으로 기록됐다.
경기 후 조원우 롯데 감독은 "분명 어려운 경기였다. 만루 홈런 맞는 순간 흐름이 넘어갔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귀중한 승리다. 늦은 시간까지 지켜보며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