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헤켄 4승' 넥센, LG에 8-3 완승

고척=한동훈 기자  |  2017.06.23 21:32
넥센 밴헤켄. 넥센 밴헤켄.


넥센 히어로즈가 돌아온 에이스 밴헤켄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넥센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와의 경기서 8-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밴헤켄이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4승(4패)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서건창, 김하성, 김민성, 고종욱 등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1회부터 LG 선발 소사를 난타하며 승기를 잡았다. 1회말 1사 후 서건창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웅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하성이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민성의 중전안타가 이어져 넥센은 2-0으로 달아났다.

2회말에도 2루타 2개 포함 3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1사 후 박동원, 고종욱이 연속 2루타를 때려 1점을 더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이정후가 유격수 땅볼로 진루타에 성공했다. 1사 3루서 서건창이 3루 강습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0-4로 끌려가던 LG는 5회초 2사 후에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오지환은 2스트라이크 2볼에서 5구째 143km/h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LG는 6회초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허술한 주루 플레이로 아웃카운트를 헌납했다. 무사 1루서 이천웅, 박용택의 연속안타가 나왔다. 2-4로 따라붙으면서 무사 1, 3루가 이어졌다. 하지만 양석환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천웅과 1루 주자 박용택이 모두 잡혔다. 이천웅이 런다운에 걸린 사이 박용택이 2루를 돌아 3루를 노리다 태그 아웃됐고 우물쭈물하던 이천웅도 직후에 바로 잡혔다. 무사 1, 3루가 2사 1루로 둔갑하면서 LG는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4-2로 쫓긴 넥센이 7회말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2루서 서건창이 볼넷을 골랐다. 김웅빈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쓸어담았다. 이후 김하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2루서 김민성이 우전 적시타를 쳐 김웅빈까지 득점했다. 8회말에는 임병욱의 2루타와 이정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냈다. LG는 2-8로 뒤진 9회초 1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한편 밴헤켄은 이날 경기 개시 후 7타자 연속 탈삼진을 달성, KBO 신기록을 썼다. 밴헤켄은 1회초 선두타자 이형종부터 3회초 선두타자 오지환까지 모두 삼진으로 아웃 시켰다. 종전 최다 기록은 6타자였다. 1993년 8월 31일 OB 박철순이 해태전에, 2001년 9월 12일 SK 조규제가 인천 롯데전에, 2009년 6월 3일 삼성 크루세타가 대구 히어로즈전에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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