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호날두 1AS' 포르투갈, '극적 동점골' 멕시코와 2-2 무승부

김우종 기자  |  2017.06.19 01:51


포르투갈과 멕시코가 '컨페더레이션스컵' 맞대결에서 극적으로 비겼다. 멕시코가 1-2로 뒤진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서 모레노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0시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진 멕시코 대표팀과의 '2017 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첫 경기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A조는 앞서 개최국 뉴질랜드를 2-0으로 꺾은 러시아(승점 3점)가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비긴 포르투갈과 멕시코가 승점 1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뉴질랜드가 1패로 최하위다.

포르투갈은 최전방 콰레스마를 중심으로 호날두(왼쪽)와 나니가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고메스와 무티뉴, 카르발류가 2선에 배치됐다. 포백은 구에레이로, 폰테, 페페, 소아레스 순. 골키퍼는 루이 파트리시오였다.

이에 맞서 멕시코는 벨라와 치차리토, 라울 히메네스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구아르다도, 조나단 도스 산토스, 에레라, 모레노가 2선에 배치됐으며 라윤, 레예스, 살세도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오초아.



전반 10분까지 양 팀은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벌였다. 정적이 깨진 건 전반 20분. 포르투갈이 경기장 중앙 지역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호날두가 특유의 직접 프리킥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그러나 재차 호날두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나니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결국 선제골은 포르투갈이 터트렸다. 전반 34분 오른쪽에서 길게 넘긴 크로스를 멕시코 살세도가 점프하며 클리어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를 잡은 호날두가 단독 드리블 끝에 페널티 지역까지 당도했다. 여기서 호날두는 욕심 부리지 않고 오른쪽으로 내줬고, 히카르두 콰레스마 오초아 골키퍼를 슛 모션으로 제친 뒤 침착하게 툭 차 넣었다.



일격을 당한 멕시코는 치차리토와 카를로스 벨라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에는 오른쪽에서 벨라가 넘긴 크로스를 치차리토가 방향을 바꿔놓는 헤더로 연결했으나 파트리시오 골키퍼에게 안겼다.

공세를 높인 멕시코는 결국 전반 42분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에서 길게 크로스가 넘어온 가운데, 포르투갈 구에리에로가 왼발로 걷어내는데 실패했다. 이어 뒤쪽에 있던 벨라가 침착하게 문전으로 띄웠고, 이를 치차리토가 힘 있는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두 팀 모두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멕시코는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여갔으나, 포르투갈의 공격 역시 날카로웠다. 멕시코는 후반 7분 라울 히메네스가 박스 오른쪽에서 몸싸움 끝에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멕시코는 후반 12분 벨라 대신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를 교체로 넣었다. 이에 맞서 포르투갈도 후반 13분 선수 2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나니와 무티뉴를 빼는 대신 아드리엔 실바와 겔슨 마르틴스를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멕시코는 후반 22분 살세도 대신 아라우조를 교체로 넣었다.

후반 24분 멕시코는 라윤이 프리킥 기회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포르투갈 역시 선수 2명을 바꾼 이후 호날두를 원톱으로 내세우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31분에는 아크 왼쪽에서 콰레스마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를 맞고 말았다.



멕시코는 후반 34분 히메네스 대신 페랄타를 후반 37분 포르투갈은 콰레스마 대신 안드레 실바를 각각 교체 투입했다. 후반 39분 포르투갈은 안드레 실바가 결정적인 헤더를 날렸으나 오초아의 슈퍼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공세 수위를 높인 포르투갈이 골을 터트렸다. 후반 41분 오른쪽에서 젤손이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으나 에레라를 맞고 박스 쪽으로 흘렀다. 이를 놓치지 않고 세드릭 소아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멕시코의 왼쪽 코너킥 상황서 올라온 공을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모레노가 극적인 동점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난 뒤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수비수 모레노(15번)의 극적 동점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멕시코 선수들. /AFPBBNews=뉴스1 수비수 모레노(15번)의 극적 동점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멕시코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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