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후임으로 사실상 허정무 부총재 유력

파주=박수진 기자  |  2017.06.15 16:08
허정무 /사진=뉴스1 허정무 /사진=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울리 슈틸리케(63) 감독과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종료했다. 허정무(62)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후임으로 가장 유력해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2층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 역시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차기 감독 선임에 시간이 촉박해 국내 감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월드컵 최종예선'과 같은 치열한 경기 경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차기 기술위원장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감독 가운데 최근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한 감독은 허정무 부총재가 있다. 강력한 차기 감독으로 떠오른 허정무 부총재는 이미 두 차례나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을 4승 4무(승점 16점)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통과했다. 당시 북한, 사우디, 이란, 아랍 에미리트가 속한 조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이후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월드컵 역사상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열린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즈(현 바르셀로나)가 버틴 우루과이에 1-2로 석패했다.

차기 감독으로 허정무 부총재가 유력한 가운데,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오는 8월 31일 홈에서 열리는 이란전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원정)이다. 2달 조금 넘게 남은 이 시간 동안 차기 기술위원장과 차기 대표팀 감독을 선임해 혼란을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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