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곤 결승타' kt, 연장 끝 두산 7연승 저지 성공

잠실=김지현 기자  |  2017.05.26 21:56
오태곤. 오태곤.


kt 위즈가 연장에서 나온 오태곤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kt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금요일 6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오태곤은 3-3 동점이던 10회초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kt 선발 고영표는 6⅓이닝(81구)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9이닝 동안 128구를 던져 16피안타, 9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고영표. 고영표.


◆ 선발 라인업

-kt : 이대형(중견수)-오정복(좌익수)-박경수(2루수)-유한준(우익수)-김동욱(지명타자)-이해창(포수)-정현(3루수)-오태곤(1루수)-박기혁(유격수). 선발은 고영표.

-두산 : 민병헌(우익수)-조수행(중견수)-최주환(2루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에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 선발은 유희관.

◆ kt, 선취점으로 기선제압 성공

유한준의 희생플라이 득점

kt는 1회초 선취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테이블세터진이 밥상을 차렸다. 이대형과 오정복이 연달아 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박경수가 삼진으로 잡혔지만 유한준이 기회를 살렸다.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3루에 있던 이대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 공포의 4번 타자 김재환의 3G 연속 홈런

김재환 역전 2점포

두산은 1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최주환이 안타를 치면서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타석에 4번 타자 김재환이 들어섰다. 김재환은 고영표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9호 홈런이었다. 덕분에 두산은 2-1로 앞서갔다.

◆ kt, 연속 적시타로 다시 경기 뒤집다

오정복-유한준 적시타

kt의 테이블세터가 또 한 번 힘을 냈다. 1회초 선취점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이대형, 오정복이 앞장섰다. 이대형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오정복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기세를 이어 유한준도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오정복, 유한준의 타점으로 kt는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두산

김재호의 동점 적시타!

두산은 7회초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대주자 류지혁이 도루에 성공하면서 kt 마운드를 흔들자 양의지가 안타를 쳐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대타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호가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살렸다.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 승부를 결정짓는 오태곤의 적시타

천금같은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

kt는 10회초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해창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대주자 홍현빈이 데뷔 첫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심우준의 내야안타가 나오면서 kt는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오태곤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태곤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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