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판' 박근혜, 직업 묻는 질문에 "무직입니다"

이슈팀   |  2017.05.23 10:53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첫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뉴스1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첫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뉴스1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일이기도 한 23일 오전 서울 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선 박근혜 전대통령의 첫 공판이 열렸다.

뉴스1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시작되기 50분쯤 전인 오전 9시12분 서울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왼쪽 가슴에 '503번' 수인번호가 달린 남색 사복을 입고 호송차에서 내린 박전대통령은 플라스틱 집게핀을 이용한 올림머리 차림이었고 양손에는 수갑을 찼다. 박 전 대통령이 일반에 모습을 드러낸 건 3월31일 구속된 후 53일만이다.

이날 417호 법정에는 박 전 대통령과 같이 재판을 받는 최순실씨도 사복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 두사람은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피고인 석에 앉아 앞만 쳐다봤다.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의 신분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에서 직업을 묻자 박 전대통령은 “무직입니다”고 짧게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삼성·롯데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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