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2⅔이닝 1실점.. 연속 사구로 퇴장 처리

대전=김동영 기자  |  2017.05.21 15:13
2⅔이닝만 소화하고 퇴장 처리된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⅔이닝만 소화하고 퇴장 처리된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윤성환(36)이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조기에 강판당했다. 사구 2개가 나왔고, 두 번의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그리고 3회말 퇴장 처리됐다.


윤성환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는 호투했다. 하지만 3회말이 문제였다. 몸에 맞는 공 2개가 나왔고, 벤치 클리어링이 두 번 발생했다. 그리고 퇴장 처리됐다.


윤성환은 올 시즌 8경기에서 52이닝을 소화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중이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다. 다소간 부진한 때도 있었지만, 등판할 때마다 최소 6이닝 이상을 먹어주고 있는 중이다.

5월 들어 페이스가 좋다. 3경기에서 6이닝 2실점-6⅔이닝 1실점-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1승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내용은 좋았다. 특히 직전 등판이었던 16일 SK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삼성의 시즌 첫 연승과 위닝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시즌 9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한화. 올 시즌 한화전 첫 등판이었다. 지난해에는 한화전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83으로 좋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5이닝 미만 투구가 딱 2번이었는데, 그 2번이 모두 한화전이었다.

이번에도 쉽지 않았다. 2회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3회 첫 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김태균에게 몸에 맞는 공, 로사리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김태균과의 신경전으로 1차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고, 로사리오에게 사구를 내준 후 두 번째 벤치 클리어링이 발발했다. 양팀간 주먹다짐까지 오가면서 퇴장당했다.

윤성환은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하지만 다음 장민석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정근우를 포수 이지영이 잡아내며 주자를 없앴다. 장민석에게 2루수 맞고 우익수 앞으로 빠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송광민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들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첫 타자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로사리오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하주석을 2루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로사리오가 3루에 들어갔고, 이성열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정현석을 삼진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수비에서는 선두 차일목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정근우는 루킹 삼진으로 잠재웠다. 가볍게 투아웃. 하지만 장민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송광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중견수-우익수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며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김태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몸쪽으로 찌른 속구가 김태균의 유니폼을 스쳤다. 김태균이 1루로 걸어나가면서 윤성환과 신경전을 펼쳤다.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끝이 아니었다. 다음 로사리오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로사리오가 발끈했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왔다. 주먹다짐까지 있었다. 한화에서 정현석이 뛰어나와 윤성환을 밀쳤고, 비야누에바는 윤성환에게 주먹을 냈다.

그러자 삼성에서는 페트릭이 정현석을 끌어안고 넘어졌다. 조동찬도 극도로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코치들 사이에서도 신경전이 펼쳐졌다. 상황이 종료된 이후, 후속 조치가 나왔다. 삼성에서는 윤성환과 페트릭이 퇴장됐고, 한화에서는 비야누에바와 정현석이 퇴장 조치됐다. 윤성환의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이 이렇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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