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신태용 감독 출사표 "멕시코 4강 신화, 뛰어넘으면 좋겠다" (일문일답)

전주=김우종 기자  |  2017.05.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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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U-20 축구 대표팀 감독이 1차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개막전을 앞두고 19일 오후 3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첫 상대는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A조에 속한 한국과 기니의 감독과 선수 및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감독이 참석했다.

U-20 월드컵은 2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3일 동안 전국 6개 도시(인천, 수원, 천안, 대전, 전주, 제주)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기니를 상대한 뒤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를 각각 상대한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각오 및 기니전을 앞둔 각오는

▶ 감독 부임 후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에 U-20 선수들이 감독을 믿고 잘 따라와 줬다고 본다. 선수들의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이 섰다. 우루과이,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통해 믿음이 커졌다. 기니전은 예선부터 매 경기 결승전 같은 마음으로 준비를 잘해 기니전 첫 단추를 잘 꿰면 조별예선 3경기, 16강과 8강도 가능할 거라 본다.

우리 팀은 공격 앞으로 나갈 것이다. 기니도 마찬가지로 공격 앞으로 나갈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은 경기가 될 거라 본다. 감독끼리의 수 싸움이 있을 것이다. 앞에서는 공격 앞으로를 외치지만 어떤 상황을 생각하고 만들어 가기 때문에, 늘 공격 앞으로 갈 수는 없다. 중간중간 어떻게 우리가 공격 프레싱을 할 것인지, 또 상대 지역에서 잡을 것인지, 우리 쪽에서 잡을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며 훈련하고 있다. 상대가 나오는 것에 대해 따라 우리 전술도 바뀔 수 있다.

- 기니 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에 대한 분석은 (기니 기자)

▶ 아직 기니를 보지 못해 뭐라고 평가하기엔 섣부른 것 같다. 분석으로만 판단했는데, 기니도 세네갈, 잠비아처럼 아프리카 특유의 축구를 하고 있다고 본다. 세트 피스 상황서 공격력이 뛰어나다. 우리에게는 위협적인 팀이라 본다. 잘 준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전은 제 머리 안에 들어있지 않다. 모든 포커스는 기니전에 맞추고 있다. 우선 기니전을 잘 치른 뒤 아르헨티나와 기니를 상대로 준비할 것이다.

-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 선수들이 대부분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 미디어를 접하기 쉽다. 오버하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그런 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혹시 자기도 모르게 나올까봐, 그런 면에 대해 안정을 시키고 있다. 나머지는 걱정을 안 한다. 심리적으로 동요를 일으켜서 오버할 수 있는 액션을 취하면 부상도 올 수 있다. 내일 관중이 꽉 찬다고 해서 기죽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 본다.

- 한국의 이런 모습 꼭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는 점이 있다면

▶ 개막경기라 저도, 선수들도 긴장할 것이다. 그렇지만 준비한 대로 경기를 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 색깔을 보여주면 '한국이 언제 저런 경기를 보여줬지'라 놀랄 거라 본다. 올림픽에서도 독일, 멕시코 등과 붙으면서도 절대 물러나지 않으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 이번엔 홈에서 하니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본다. 세계 축구사에 어필을 할 거라 본다.

- 기니전 점수 예상은

▶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 경기 전에 보여주면 안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런 행동 하나에 집중력이 결여된다고 본다. 질문의 뜻은 알겠지만, 이상민 선수와 제가 팀을 대표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

- 선제골을 내줄 경우에 대해 대비를 했나

▶ 솔직히 준비를 하지 않았다. 시종일관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선제골을 허용했을 경우, 홈에서 당황할 수도 있다. 골은 먼저 넣을 수도 있고 허용할 수도 있다. 먼저 실점할 경우, 다시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도록 주문해야 한다고 본다.

- 본인에게 다지는 각오와 선수들에게 본 가능성은

▶ 늘 제가 맡은 팀에 최선을 다하자는 게 있었다. 물론 이번 대표팀의 경우,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매번 터닝포인트였다. 성남 시절에도 그랬다. 올림픽 감독 시절에서도 마찬가지다. 제가 그 자리에 앉아 있을 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좋은 성적을 낼 때 인정을 받는 거라 본다.

U-20 대표팀은 오래 되지 않았다. 처음에 선수들을 잘 모르고, 멋모르고 뛰어든 면도 있다. 잠재력은 높다고 본다. 우리 선수들이 스폰지처럼 잘 빨아들인다. 그러면서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하려고 따라오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어떤 성적을 낼 지는 모르겠지만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 플랜을 짜왔다고 들었다. 몇 점을 줄 수 있나

▶ 훈련 과정은 완벽하다. 그동안의 평가전에서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도 잘 따라와 줬다. 연맹과 대학, 프로 감독님들께서도 잘 협조를 해주셨다. 이제 남은 건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점수를 주면 90~95점이다. 나머지 5~10점은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를 뛰면서 얻는 점수일 것이다.

- 1983 멕시코 대회 때 어떤 생각을 했나. 감회는.

▶ 그때는 중2 때다. 학교 갈 때 라디오로 들었다. 수업을 못 한다고 항의하면서 방송으로 들었다. 당시 교실 안으로 라이브로 중계를 해줬다. 그 모습이 기억이 난다. 박종환 감독님이 제 은사님이 됐다. 15일에 통화를 했는데 "이제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 단지 우려스러운 건 수비가 약하다. 그것만 보완하면 상당히 좋겠다'며 수비 보완 쪽에 작전 지시를 해주셨다.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김종부 등 선수들을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감독으로서 솔직히 해줬으면 좋겠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멕시코 4강 신화를 뛰어넘었으면 좋겠다는 게 진실된 속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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