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무실점' STL, 연장 접전 끝에 TOR 8-4 제압 (종합)

박수진 기자  |  2017.04.28 06:20
오승환 /AFPBBNews=뉴스1 오승환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대장' 오승환(35)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오승환은 28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토론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4로 맞선 연장 10회초 올라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실 세인트루이스가 상대 선발 맷 레이토스에 막히며 8회까지 2-4로 뒤져있었기에 오승환의 등판이 쉽지는 않아 보였다. 하지만 9회말 랜달 그리척의 투런포가 터지며 4-4 동점이 됐다.

그리고 오승환이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4일 밀워키전 이후 4일 만에 등판이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연장 10회초를 막아내고 10회말 공격을 맞이할 필요가 있었다. 오승환은 연장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임무를 다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59에서 5.06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첫 타자 러셀 마틴을 맞이해 볼카운트 2-2에서 82.5마일(약 132.8km)의 커브를 던져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비교적 잘 맞은 타구였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다윈 바니는 볼카운트 1-2에서 7구 92.3마일(약 148.5km)의 포심을 뿌려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바니가 파울 4개를 치며 끈질기게 붙었지만, 오승환이 이겼다.

다음 타자 데본 트래비스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91.6마일(약 147.4km)의 포심을 통해 3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삼자범퇴로 연장 10회초를 끝내는 순간이었다.

오승환은 10회말 공격에서 대타 그렉 가르시아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카디널스가 8-4로 승리했다. 11회말 선두 콜튼 웡이 3루타로 출루했다. 이후 2연속 고의 사구로 무사 만루가 됐다.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짧은 좌익수 플라이 이후 맷 카펜터가 만루 홈런을 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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