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눈물 왈칵, 6개월 만에 女비서 보더니… "미안하다"

김우종 기자  |  2017.03.27 22:33
최순실. /사진=뉴스1 최순실. /사진=뉴스1


최순실씨(61)가 법정에서 6개월 만에 비서를 본 뒤 눈물을 펑펑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7일 열린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에 대한 공판에 최순실씨의 개인비서인 안모씨(33·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안모씨는 최순실씨가 세운 미승빌딩의 임대사업을 관리하는 업체 얀슨에 2010년 경리로 입사, 현재까지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최순실씨가 병원에 치료하러 갈 때도 동행하는 등 최씨의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씨는 "지난해 10월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때 검사가 내 진술을 거짓말로 확신하고 믿지 않으면서 다그쳤다"면서 "다시는 검찰에서 조사받고 싶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류상영 더블루K 부장에게 최순실씨 관련 언론 기사를 문자메시지로 보냈다. 이에 류상영 부장은 안씨에게 '조치할 것이다,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답신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이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 기억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순실씨는 안씨에게 "여기까지 나오게 해서 미안하다. 그동안 특검에 많이 불려가고 고초를 많이 겪었겠다"며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화 내내 최순실씨가 울었으며, 안씨 역시 눈물을 흘렸다.

한편 최순실씨 측 변호사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해 9월 최씨가 독일로 출국한 이후 이날 법정에서 처음 만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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