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몰리터 감독 "박병호, 편안해 보인다.. 좋은 스윙 많아"

김동영 기자  |  2017.03.21 08:59
토론토전에서 시범경기 4호 홈런을 폭발시킨 박병호. /AFPBBNews=뉴스1 토론토전에서 시범경기 4호 홈런을 폭발시킨 박병호.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뱅' 박병호(31)가 시범경기 네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팀 내 홈런 1위다. 폴 몰리터 감독도 좋은 평가를 남겼다.

박병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포를 터뜨리며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올렸다.

박병호는 이날 5회초 맥스 케플러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토론토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박병호는 리리아노의 2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 자신의 시범경기 4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미네소타 팀 내 홈런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시범경기 13경기에서 타율 0.394, 4홈런 8타점 5볼넷, 출루율 0.462, 장타율 0.818, OPS 1.280을 기록하게 됐다.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무시무시한 성적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아예 '상전벽해'다. 2016년 시범경기에서 박병호는 20경기에 나서 타율 0.259, 3홈런 13타점 1볼넷, 출루율 0.279, 장타율 0.466, OPS 0.744에 그친 바 있다. 전 부문에서 좋아졌다. 삼진도 지난해 타석당 0.28개에서 올해 타석당 0.23개로 감소했다.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박병호에 대해 폴 몰리터 감독 역시 좋은 평가를 남겼다. 몰리터 감독은 21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캠프를 잘 보내고 있다. 편안해 보인다. 스트라이크에 반응하고 있으며, 경기 도중 좋은 스윙을 아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4년 계약의 첫 해를 보낸 뒤 미네소타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결국 2016년 성적이 좋지 못했던 것이 문제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빅리그 로스터 재진입을 위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성적이 확실하면 박병호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마침 경쟁자였던 케니 바르가스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뛰면서 보여준 것이 없는 것도 호재다. 박병호의 '빅리그 재입성'이 눈앞에 보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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