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라인', 임시완·진구의 유쾌한 사기극..관객도 훔칠까(종합)

이경호 기자  |  2017.03.20 17:15
영화 \'원라인\' 언론배급시사회/사진=김창현 기자 영화 '원라인' 언론배급시사회/사진=김창현 기자


임시완, 진구 그리고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등의 유쾌하고 아슬아슬한 사기극이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이 20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처 공개됐다.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 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과장(진구 분)을 만나,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범죄 오락 영화다. 2005년을 배경으로 작업 대출이란 소재를 다뤘다.

영화는 임시완이 사기꾼으로 기존의 반듯한 이미지와는 사뭇 달라진 점이 눈에 띄었다. 특히 그는 눈빛과 표정은 선하지만 그 뒤에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사기꾼의 면모로 극적 재미를 더했다. 또한 진구 역시 정과장 역을 맡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느낀 상남자의 매력보다 때론 허술하지만 속이 꽉 차고, 비상한 계산과 다음 수를 내다보는 베테랑 사기꾼으로 활약하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임시완은 이번 영화를 통한 이미지 변신에 대해 "제가 변신에 성공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다. 다만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며 "캐릭터 만의 매력도 느꼈고, 제가 이런 장르 캐릭터도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해주셔도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호흡한 진구에 대해 "제가 어렸을 때 알고 지낸 선배님이 나오시니까 완구커플(임시완+진구)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며 "더 많이 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구에게 "이제까지 많은 분들과 커플을 하셨는데 어느 커플이 제일 좋으십니까"라고 묻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임시완은 그간 반듯한 이미지보다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원라인'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번 작품에서 잔뜩 힘을 뺀 모습을 보여준 진구는 "힘을 빼고 하는 것은 첫 미팅 때부터 나왔던 것"이라며 "감독님도 그런 캐릭터 원했다. 장과장이 '원라인' 팀에서 가장 능구렁이 같았다. 저도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다. 현장에서 세트가 동선이 쉽게 스태프가 도와줬다. 어렵지 않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진구는 임시완과 자신의 호흡 외에도 박병은과 이동휘와의 호흡도 기대해 달라고 했다.

연출을 맡은 양경모 감독 또한 임시완, 진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 감독은 임시완에 대해 "강인하고 예리한 부분이 있었고 부드럽고 섬세함이 있었다"며 "대본을 보면서 하나하나 녹여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완이가 민재와 가장 비슷한 모습을 그려냈다"고 덧붙였다.

또 진구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 만났을 때 긴 얘기를 나눌 필요가 없었다. 말하는 것을 스폰지처럼 받아들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원라인\' 언론배급시사회 현장/사진=김창현 기자 영화 '원라인' 언론배급시사회 현장/사진=김창현 기자


양경모 감독은 임시완, 진구 외에 여러 배우들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주, 조연만 14명이다"며 "저는 사실적으로 연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동기와 목적을 가지고 배우들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는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차용하지 않는 것이었다. 배우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배우들을 캐스팅 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시너지가 잘 되어 작업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병은, 김선영, 이동휘 또한 작품에서 기존과 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박병은은 이동휘와 호흡을 맞춘 것을 두고 '병휘커플'이라고 했다. 또 김선영은 극중 임시완과 호흡에 대해 "제 눈빛은 예뻐라하는 마음이라고 하면 될 듯"이라면서 "오늘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임시완, 진구를 비롯해 박병은, 김선영, 이동휘 등이 한데 어우러져 사기를 치는 '원라인'.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원라인'은 오는 3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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