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첫내한..#韓팬들 #액션 #탄핵(feat.트럼프)

김현록 기자  |  2017.03.17 16:27
스칼렛 요한슨 / 사진=이기범 기자 스칼렛 요한슨 / 사진=이기범 기자


한국팬에 대한 애정표현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까지. 한국을 처음 방문한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첫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영화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해 루퍼트 샌더스 감독, 배우 필로우 애스백, 줄리엣 비노쉬 등이 함께 참석했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어벤져스'의 블랙 위도우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들을 보유한 스칼렛 요한슨에게 특히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영화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은 물론이고 한국 방문 소감, 한국과 미국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시크한 바지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스칼렛 요한슨은 "헬로우, 와우"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늘 오고 싶었다. 그래서 너무 기쁘고 기대가 많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제가 너무 자부심을 느끼는 작품을 가지고 오게 돼 더욱 기쁘다. 지금까지 훌륭한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 여러분들도 저희만큼이나 '공각기동대'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 인사에서도 "한국 팬들과 만나 기대가 된다. 전 세계 여기저기에서 뵈었지만 실제 한국에 와서 만나게 돼 기쁘다. 시간 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전체 영화를 모두 봐주시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이기범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날선 비판에 적극적이었던 스칼렛 요한슨에게 한국의 정치 상황을 아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스칼렛 요한슨은 "저까지 한국 정치 속까지 끌고 가신다면 답하기 어렵다"며 "한국 대통령 탄핵에 대해 뉴스를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의 상황도 복잡한 상황"이라며 "제가 한국의 정치에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트럼프에 대해서라면 계속 말할 수 있지만"이라고 답을 이어갔다. 이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아직도 트럼프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답은 안 하겠다"고 눙치기도 했다.

또 스칼렛 요한슨은 이어 영화 같은 투명 슈트가 있다면 무엇을 하고싶냐는 질문에 "저는 청와대에 들어가 모든 걸 알아낸 다음에 탄핵 관련한 답을 드렸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가 "반응이 안 좋네요. 지하철을 타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스칼렛 요한슨 / 사진=이기범 기자 스칼렛 요한슨 / 사진=이기범 기자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작품에서 여주인공인 메이저 미라 클리언 역할을 맡았다. 인간의 뇌에 기계 신체를 지닌 비밀병기로, 강력한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공각기동대'의 주인공 메이저(소령)와 '어벤져스'의 블랙위도우의 액션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어벤져스의 블랙위도우는 발레리나 출신이다. 몸의 체구를 이용해 싸우기도 했다. 또 방어적으로 싸웠다. 반면 메이저는 공격적으로, 전술적으로 싸우는 경향이 강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과거 많은 액션 영화를 찍은 게 도움이 되기는 했다. 메이저의 움직임을 보면 상당히 초월적인 인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기계적으로도 움직인다. 벽을 타고 움직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칼렛 요한슨은 "몸이 금속이기 때문에 효과가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부러지지 않을 듯한 강인함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입국 당시 스칼렛 요한슨 / 사진=임성균 기자 입국 당시 스칼렛 요한슨 / 사진=임성균 기자


앞서 스칼렛 요한슨은 이날 오전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야구모자와 청바지, 백팩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편안한 공항패션으로 시선을 붙든 그는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며 첫 한국행을 알렸다. 그는 2박3일간 한국에 머물며 레드카펫과 인터뷰 등 프로모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은 1989년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1995년 오시이 마모루가 연출한 일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실사로 옮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흐릿해진 미래,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메이저(소령) 미라 킬리언이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는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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