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조진웅 "꽃중년' 부담, 받아들일 DNA가 아니다"(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7.02.27 16:26
배우 조진웅/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진웅/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진웅(41·본명 조원준)이 최근 자신을 부르는 수식어인 '꽃중년'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조진웅은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 인터뷰에서 "'꽃중년'이라고 많은 분들이 불러주시는데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그 표현은 부담스럽다"며 "외모에 대한 얘기를 할 때는 부담스럽다. 그럴 때는 좀 지난 것 같기는 하다. 모 배우와 비교할 때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면서 그냥 죄스럽고, 죄스럽다는 말이 맞다. 그들은 그렇게 군림해 왔고, 저 또한 그렇게 봐 왔는데 되게 어색하다. 가끔 기사에서 꽃중년 배우 사진을 넣는데, 거기에 제가 있으면 보는 저도 되게 어색하다. '왜 나를 저렇게 같이 넣어놨을까'는 생각을 한다. 그런 게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년이라는 단어도 별로고, 꽃이라는 말도 받아들일 수 있는 DNA가 아니다. 40대 초반이긴 한데, 중년은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진웅은 '해빙'에서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지는 내시경 전문 내과의사 승훈 역을 맡았다.

한편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다. 조진웅, 신구, 김대명 외에 이청아, 윤세아 등이 출연했다. 오는 3월 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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