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행 멀티포' KIA, 한화에 8-7 끝내기 승.. 6연패 탈출

김우종 기자  |  2017.02.27 16:26


KIA가 한화에 짜릿한 9회 역전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킨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말 신범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앞서 14일 야쿠르트전(4-6 패배) 이후 6연패에 빠진 바 있다. 특히 지난 23일 히로시마전에서는 투수들이 무너진 끝에 1-15로 대패했다. 그러나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반면 한화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9경기 무승(8패 1무) 늪에 빠졌다. 앞서 한화는 지난 12일 주니치전에서 1-18로 대패한 뒤 13일 야쿠르트전(3-6 패배), 라쿠텐전(14일, 4-8 패배), 요코하마전(15일, 0-2 패배), 라쿠텐전(16일 0-2 패배), 요코하마 2군전(19일, 2-5 패배), 주니치 2군(21일, 10-12 패배)전에서 모두 패했다. 이어 25일 삼성전에서는 2-2 상황에서 소나기가 내려 무승부 처리된 바 있다.

이날 한화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양성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최윤석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 작전이 통했다.

이어 송광민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양성우가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됐다. 1사 1,2루에서 이성열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때 최윤석이 리터치하며 3루까지 갔다. 여기서 김회성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1-0을 만들었다.

한화는 2회 또 한 점을 뽑았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신성현이 KIA 선발 홍건희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KIA는 곧바로 이어진 2회말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이인행이 오간도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통타, 우월 솔로포를 쳐냈다. 이어 이준호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와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노수광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승부는 2-2 원점.

KIA는 3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오간도를 상대로 이인행이 또 홈런을 쳐냈다. 1사 후 서동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김주형은 2루 땅볼 아웃. 그러나 앞서 홈런을 쳤던 이인행이 재차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IA는 4회초 박경태를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는 1사 후 신성현이 좌중간 펜스 직격 2루타를 때려냈다. 이창열이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양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계속된 1,3루 기회서 박경태가 보크를 범했다. 결국 주자가 한 루씩 진루하며 신성현이 홈을 밟았다(3-4).

한화는 4회말 배영수를 투입했다. 4회말은 삼자 범퇴. 5회초 한화는 또 반격에 나섰다. 5회 KIA 투수는 박진태. 1사 후 이성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회성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1사 1,2루 기회. 김회성은 대주자 오선진으로 교체됐다.

이어 조인성의 높이 뜬 타구를 KIA 안치홍이 뒷걸음질을 치다가 놓쳤다.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강경학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냈다. 5-4 한화의 역전.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신성현이 내야진이 전진한 틈을 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7-4로 달아난 한화.

그러나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배영수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신종길과 후속 안치홍이 연속 중전 안타를 쳐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준호와 신범수가 배영수를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6-7,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IA는 9회 대역전승을 거뒀다. 선두타자 안치홍의 좌전 안타와 후속 김선빈의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홍구는 몸에 맞는 볼 출루.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서 이인행이 동점 적시타를 쳐낸 뒤 신범수가 중견수 방면 끝내기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3이닝을 던진 오간도에 이어 배영수가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송신영, 정우람, 윤규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패전 투수는 윤규진. KIA는 홍건희(2이닝 2실점)에 이어 박경태가 2이닝(1실점)을 던졌다. 이후 박진태가 1이닝(4실점) ,김윤동이 3이닝, 한승혁이 1이닝을 각각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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