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선수노조, 고의4구 폐지 합의.. 올 시즌부터 시행

심혜진 기자  |  2017.02.22 17:43
고의4구 장면./AFPBBNews=뉴스1 고의4구 장면./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에서 고의4구 규정이 바뀐다. 올 시즌부터 바뀐 규정이 시행된다.

미국 매체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는 경기를 빠르게 진행시키는 방안에 대해 연구해왔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고의4구시 공을 던지지 않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고의 4구는 투수가 볼 4개를 반드시 던져야 했다. 하지만 이번 규정 변화로 인해 올 시즌부터 고의 4구에 대한 풍경은 바뀔 예정이다. 고의4구는 더그아웃에 있는 감독의 수신호로 이뤄지며 투수는 공을 던지지 않고, 타자는 바로 1루로 걸어가게 된다.

MLB 사무국은 지난 7일 선수노조에 스트라이크 존을 상향 조정하고 홈으로 공을 던져서 만드는 고의4구를 폐지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고의4구를 폐지할 경우 경기 시간을 약 1분 정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ESPN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총 2427경기에서 고의4구는 932개가 나왔다. 2.6경기당 1개꼴이다. ESPN은 "고의4구가 자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가) 기대하고 있는 시간 절약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여러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앞으로 계속해서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