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임창민 "바로 피칭 시작.. 상대는 사정 봐주지 않아" (일문일답)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2017.02.21 10:07
WBC 대표팀에 발탁된 임창민. /사진=김동영 기자 WBC 대표팀에 발탁된 임창민. /사진=김동영 기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새 식구를 맞이했다. 임정우(26, LG)의 대체 선수로 발탁된 임창민(32, NC)이 오키나와에 도착해 팀에 합류한 것. 임창민은 팀에 합류 후 곧바로 불펜 피칭에 돌입할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소속팀 NC의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던 임창민은 WBC 대표팀에 발탁됐다. 임정우가 어깨 이상이 오면서 피칭이 어려워졌고, 이에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임창민을 뽑았다. 임창민으로서는 지난 프리미어 12 대표팀 이후 두 번째 국가대표 선발이다.

임창민은 긴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 중간에 오게 됐고, 대회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미 NC의 훈련을 치르면서 몸도 많이 만들어둔 상태이기도 했다. 아래는 임창민과의 일문일답.

- 미국에서 오는 데 얼마나 걸렸는지?

▶ 연착 시간까지 포함하면 18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시차 적응을 빨리 해야 한다. 그래도 원래 살던 곳으로 온 셈이니까 빨리 될 것 같다. 어제 도착해서, 숙소에서 쉬면서 스트레칭을 했다.

- 대회가 3월 6일 개막이다. 생각보다 좀 빠른데 괜찮은지?

▶ 원래 생각보다는 15일 정도 빠르다. 하지만 상대가 사정을 봐주지는 않는다. 최대한 맞춰야 한다.

-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 '어떻게 가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웃음). 대표팀 유니폼을 받으면 기분 좋을 것 같았다.

- 현재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인지?

▶ 8번 정도 불펜 피칭을 했고, 라이브 피칭도 한 번 했다. 80구 정도 소화했다. 여기 오니 나보다 느린 사람도 있기는 하더라(웃음).

- 프리미어 12에서 한 번 던진 적이 있는데?

▶ 남미 출신 등 외국인 선수들이 많다. 우리와 다르다. 정면 승부보다는 유인구 승부가 더 효과적인 것 같다.

- 대표팀이 임창민 투수에 대한 기대치를 갖고 뽑은 것 같은데?

▶ 내가 사이드암이라고 기사가 나갔더라. 정통파임을 강조해달라(웃음). 나는 구위로 승부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제구로 승부를 봐야 한다. 던질 기회가 왔을 때, 내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내가 필요하니까 부르셨고, 나가는 것 아니겠나.

- 김경문 감독은 뭐라고 했는지?

▶ 축하한다고 하셨고, 다치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하셨다. 사실 감독님이 팀 훈련 챙기느라 바쁘셔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다.

- 대표팀 분위기는 어떤 것 같은지?

▶ 이제 선수단과 움직인지 30분 됐다(웃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들 자신감도 있어 보인다.

- 향후 훈련 스케줄은 어떻게 되는지?

▶ 오늘 바로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훈련 스케줄에 따라 훈련할 것이다. 시간이 없지 않나. NC에서 훈련하던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

- 박석민, 김태군 등 NC 동료들이 있어 의지가 될 것 같은데?

▶ 그렇다. 사실 프리미어 12때는 첫 대표였고,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다른 팀 느낌이었다. 이제는 아니다. 아는 사람이 많아졌다. 우리 팀 같다.

- 혹시 임정우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는지?

▶ 개인적으로 임정우를 알지 못해서, 연락을 하지는 못했다.

- 마운드에 서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 '여기다 던져야 겠다', '방망이에 맞추자' 같은 생각을 한다.

- 김태군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 것으로 알고 있는데?

▶ 포메이션 같은 팀 이야기를 많이 했다. 대표팀 이야기는 아직 많이 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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