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통장잔고 3만원 안잊어..연애보다 일 우선"

문완식 기자  |  2017.02.20 15:01
황치열 황치열


가수 황치열이 10년 가까운 무명 생황이 자신을 단련시켰다며 강한 정신력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황치열은 20일 공개된 매거진 싱글즈 화보 인터뷰에서 지난 9년 동안의 무명 생활을 "소중한 시간이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9년 동안의 무명 생활은 지우고 싶은 힘들기만 했던 시간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의 황치열을 만들게 된 소중한 경험이다. 덕분에 강한 멘탈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황치열은 "주머니에 돈 한 푼 없어도 늘 ‘잘 할 수 있어’ ‘나는 성공할거야’ 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 주변에서 다들 ‘황긍정’ ‘황자신감’ 이라고 부를 정도였다"라고 무명 시절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요즘도 종종 통장 잔고가 3만원에 불과하던 때를 떠올린다는 황치열은 "요즘은 VIP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고민하지 않고 사 먹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황치열 황치열


여전히 집에서 보일러를 켜는 대신 두꺼운 옷과 점퍼, 수면 양말을 신는다는 그는 돈을 벌어도 바뀐 것이 거의 없고, 무명 생활을 통해 생긴 강한 멘탈 덕분에 좀처럼 화도 잘 내지 않는다고 했다.

황치열은 "공연을 준비할 때는 화를 내고 소리도 지른다"며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최근 2년 동안 얻은 인기가 안긴 부담감에 대해 털어놓았다.

중국판 '아빠 어디 가'에 출연하며 비록 가상이지만 훈훈한 부자관계를 보여줬던 그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질문에 "연애를 하고 싶지만, 당장은 아니다. 늦게 시작한 만큼 하고 싶은 일이 산더미다"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에게도 화제인 ‘요리 잘하고, 피부가 좋고, 옷을 잘 입는 여자’가 여전히 이상형이기도 하지만 최근에 ‘힘들 때도 제 편에 서줄 수 있는 사람, 긍정적인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오는 21일 세 번째 걸그룹 프로젝트로 레드벨벳의 슬기와 함께 ‘남녀의 온도차’를 발표할 예정인 황치열은 '불후의 명곡' 진행과 봄에 선보일 새 앨범 준비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쉬는 날에도 네다섯 시간만 자며 작업에 열중 하는데 "사람은 목표가 없으면 시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노래나 ‘불후의 명곡’ 진행도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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