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 김민희·홍상수 영화 같은 사랑?

김미화 기자  |  2017.02.18 13:00
/사진=베를린 영화제 /사진=베를린 영화제


배우 김민희가 영화감독 홍상수와 '영화 같은 사랑'을 하고 있는 걸까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16일 베를린 영화제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이날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 한 두 사람은 다정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포토월에 섰습니다. 지난 해 6월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한국에서는 볼 수 없던 두 사람.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민희는 블랙 드레스에 레드 립스틱으로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뽐냈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사진을 찍으며 김민희의 허리를 다정히 감싸 안았습니다. 스킨십은 굉장히 자연스러웠고 두 사람은 당당했습니다.

물론 두 사람이 관계를 직접적으로 인정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은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많은 스포트라이트 아래서 '김민희와 가까운 관계(close relationship)'라는 말을 하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어진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두 사람이 손을 잡기도 했습니다.


/사진=레드카펫 영상 캡처 /사진=레드카펫 영상 캡처


두 사람이 함께 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인 영화감독과 관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한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현지에서 공개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독일 함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1부와 강릉을 배경으로 한 2부로 나뉩니다. 1부에서는 유부남과의 관계로 힘들어하면서도 그를 기다리는 여배우의 이야기로, 2부에서는 그녀가 한국 강릉으로 돌아와 영화 동료들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꿈인지 사실인지 모를 장면으로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구성됐습니다. 관조적인 1부와 달리 2부에서는 실제 홍상수-김민희 불륜설을 연상시키는 여러 말들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이 같은 영화의 내용이 전해지자 대중들은 '마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자전적인 이야기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베를린 영화제 영상 캡처 /사진=베를린 영화제 영상 캡처


영화 속 주인공인 영희는 김민희의 '희'를 땄고, 남자 감독 상원은 홍상수의 '상'을 딴 이름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영희와 상원에서 '희'와 '상'을 빼면 '영원'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진다는 설명입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요.

예술작품이 작가의 삶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홍상수 감독 역시 "자전적인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연의 일치인지, 영화 속 내용은 불륜설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상황과 맞아 떨어집니다.

흔히 아름다운 사랑, 혹은 기구한 만남을 두고 '영화 같은 사랑'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도 마치 홍 감독 본인의 영화 같은 사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까요?

/사진=레드카펫 생중계 /사진=레드카펫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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