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특검, 우병우도 피의자로 소환한다

한동훈 기자  |  2017.02.17 15:20
특검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피의자로 소환한다. /사진=뉴스1 특검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피의자로 소환한다.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시킨 특검의 다음 타깃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이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특검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내일(18일) 오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을 직권남용 등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잡아냈다.

앞서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하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특검은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혐의를 밝힐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공정거래위원회는 CJ E&M이 계열사가 만든 영화를 CGV 상영관에 집중 배치한 것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공정위는 검찰고발은 어렵다고 판단해 시정명령을 냈다.

특검은 당시 민정비서관이었던 우병우 전 수석이 여기에 개입했다고 봤다. 민정수석실의 지시대로 검찰 고발을 하지 않았다고 관계자 인사에 힘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그때 시장감시국장을 감찰해 스스로 물러나도록 압박한 정황을 알아냈다고 뉴스1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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